
[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대전시립합창단의 기획연주회 ‘가곡 정원’이 오는 31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기획연주회‘가곡 정원’은 국내외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박문희, 박나리, 지혜정 신진합창작곡가 3인의 현대 가곡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준비했다.
첫 번째 무대는 작곡가 박문희의 작품으로 김소월 시 ‘먼 후일’과 김남조 시의 ‘그대 있음에’를 담은 두 곡과 작곡가가 직접 작사한 ‘항해’를 연주한다. 박문희는 현재 당진시립합창단의 악보·편곡 담당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 클래식 남성 보컬그룹 ‘유엔젤보이스’의 작·편곡가로 활동하고 있다.
두 번째 무대는 국내 여러 시립합창단의 위촉 작곡가이자 미국 시카고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나리의 작품으로 독일 시인 괴테의 명시에 곡을 담은 ‘첫사랑’과 ‘사랑하는 사람 가까이’가 연주된다. 이어서 박문희 곡과 동일시인‘그대 있음에’를 또 다른 감성과 선율로 관객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세 번째 무대는 작곡가 지혜정의 작품으로 세일가곡콩쿨에서 1위 수상 곡인‘막걸리’를 선보인다. 한국적 추임새를 더해 관객의 흥을 돋우며 한국의 멋과 전통이 담긴 곡이다. 또한 민족시인 이육사의 시 ‘광야’를 바탕으로 작곡한 ‘광야, 민족의 터전’과 판소리 춘향가의 일부 대목을 발췌한 ‘사랑가’로 전통 음악과 현대 합창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연주회는 조은혜 전임지휘자의 지휘와 작곡가 작품 해설로 관객에게 곡의 감상과 이해를 도울 것이다. 유명 시인의 시를 바탕으로 작곡된 국내 신진 작곡가들의 작품을 통해 현대 가곡의 매력과 가을의 낭만을 만끽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입장료는 R석 10,000원, S석 5,000원이며 대전시립합창단, 대전예술의전당,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티켓 예매가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합창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