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치아 교정은 단순히 외형적인 개선뿐만 아니라 저작 기능과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전통적인 금속 교정 장치는 눈에 띄는 불편함으로 인해 교정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투명교정으로, 심미성과 편의성을 갖춘 교정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투명교정은 투명한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된 교정 장치를 치아에 착용해 단계적으로 치아를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기존의 브라켓과 철사로 이루어진 고정형 장치와 달리, 교정 장치를 자유롭게 탈착할 수 있어 식사나 양치질 시 불편함이 적다. 또한, 장치가 눈에 잘 띄지 않아 직장인이나 학생 등 사회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이 치료법은 먼저 환자의 치아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한 후, 3D 스캔을 통해 교정 과정과 결과를 시뮬레이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후 환자의 구강 구조에 맞춰 맞춤형 투명 교정 장치를 제작하게 되며, 일정 주기마다 새로운 장치로 교체하면서 치아를 서서히 이동시킨다.
투명교정은 일반적으로 비교적 가벼운 부정교합이나 치열 배열이 어긋난 경우에 적합하다. 다만, 중증의 부정교합이나 발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기존의 고정형 교정 장치가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따라서 교정 치료를 고려하는 환자는 자신의 치아 상태에 맞는 방법을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투명교정은 환자의 협조도가 중요한 치료법이다. 장치를 하루 20시간 이상 착용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장착 시간을 준수하지 않으면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따라서 꾸준한 착용 습관과 정기적인 치과 방문이 필수적이다.
강북 뉴밀레니엄치과 조상범 원장은 13일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치아 교정은 단순히 심미적인 목적이 아니라,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치료 과정이다. 따라서 개인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며, 투명교정을 고려하는 경우 장점과 한계를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