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제노기술이 중소벤처기업부 희망리턴패키지 지원을 통해 기존 수처리용 에어레이터 제조업에서 커피 가공 제조업으로 전환하며 소규모 제조 기반 커피 브랜드 모델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제노기술은 전통 직화 방식의 소형 로스터를 활용해 열 변화에 따른 맛의 차이를 세밀하게 구현하는 로스팅 기술을 중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소형 장비의 시간·열 변화가 만들어내는 향미 특성을 기반으로 주문형 로스팅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맛·부드러운 맛·쓴맛 중심의 3단계 선택 방식으로 소비자 기호 반영 폭을 넓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수 기술 기반 제조기업에서 출발한 강점을 활용해 커피 추출수 품질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자체 설계한 정수 장치를 적용해 원두 특성에 맞는 수질을 구현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콜드브루 민트 커피 등 메뉴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도 진행 중이다. 제노기술은 코트라와 협력해 로스팅·블렌딩 기술 및 정수 기반 가공 기술의 해외 전파를 추진하고 있으며, 브랜드 ‘hooloo’ 원두의 일본 온라인 판매를 위한 인증·물류 절차를 단계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황희두 대표는 “기술 기반 제조 경험과 커피 교육 활동이 업종 전환에 도움이 됐다”며 “희망리턴패키지의 컨설팅이 브랜드 전략 수립과 시장 재진입 과정에 실질적인 지원이 됐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로스팅과 정수 기술의 융합을 통해 국내 브랜드 기반을 확립하고, 소규모 제조 중심 커피 브랜드의 해외 확장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