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는 잇몸뼈에 인공치근을 식립한 뒤 그 위에 보철물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치아 상실을 장기간 방치했거나 치주질환, 외상 등으로 잇몸뼈가 흡수된 경우에는 임플란트 식립이 어렵거나 치료 예후가 떨어질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적용되는 치료가 치조골이식이다.

치조골이식은 부족한 잇몸뼈의 양과 높이를 보강해 임플란트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건물을 지을 때 기초 공사가 중요한 것처럼, 치조골의 상태는 임플란트의 장기적인 유지와 직결되는 요소로 평가된다.

이식에 사용되는 재료는 환자 본인의 뼈를 사용하는 자가골, 인체 조직은행에서 제공되는 동종골, 동물 유래의 이종골, 인공적으로 합성한 합성골 등으로 구분된다. 자가골은 면역 거부 반응이 없고 골 형성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채취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고려된다. 의료진은 환자의 구강 상태와 필요한 이식 범위,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적합한 재료와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세이프플란트치과의원 윤준상 원장은 “치조골이식은 임플란트의 안정성과 예후를 좌우하는 핵심 단계로, 정밀한 진단과 체계적인 계획이 필수적”이라며 “3D CT 등 영상 장비를 활용해 잇몸뼈 상태를 정확히 분석한 뒤 개인별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장기적인 구강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