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갑상선 질환, 조기 발견과 관리가 관건

  • 등록 2025.04.03 09: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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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김민정 기자] 갑상선은 목 아래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몸의 신진대사와 에너지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갑상선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질환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무증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과 적극적인 관리는 필수적이다.

 

갑상선 질환은 크게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나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돼 신체 대사가 빨라지면서 체중 감소, 심박수 증가, 과도한 발한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반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호르몬이 부족해져 대사 속도가 느려지고 체중 증가, 만성 피로, 추위에 민감해지는 증상 등이 동반된다. 김기현 원장은 “갑상선 기능 이상은 체중 변화, 피로감, 추위나 더위에 대한 민감성 변화 등으로 나타날 수 있어 이러한 신체 변화를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에 생긴 혹을 의미하며, 대부분 양성이지만 드물게 암으로 진단되기도 한다. 양성 결절은 크기가 커지면 목소리 변화, 삼킴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으며, 결절이 암으로 판명될 경우 빠른 수술 및 치료가 필요하다. 김기현 원장은 “갑상선 결절은 초음파 검사와 조직검사를 통해 악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양성일지라도 크기가 커서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갑상선 질환은 주로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며, 특히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높은 경향이 있다. 항진증은 항갑상선제를 통해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거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로 개선이 가능하고, 저하증은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는 약물 치료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무증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치료의 성패를 좌우한다.

 

 

영등포 아라외과 김기현 원장은 3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갑상선 질환은 대체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이지만,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하면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암의 경우 일부 환자들이 거북이암으로 인식해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있는데, 모든 암이 그렇듯 갑상선암도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경고했다.

 

정밀한 진단을 위해 갑상선 기능검사와 영상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초기 증상이 미미하더라도 외과전문의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기현 원장은 “평소 자신의 몸 상태를 세심히 관찰하고, 의심스러운 변화가 있다면 즉각 전문의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 kimmj@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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