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치아 상실은 저작 기능의 어려움 뿐만 아니라 발음 부정확, 심미성 저하, 안모 변화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한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3의 인공치아라 불리는 임플란트가 등장하며 치아 상실로 인한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임플란트 시술은 일반적으로 잇몸 뼈에 인공치근을 심고 회복 기간을 거친 후 보철물을 연결하는 단계로 진행된다. 성공적인 시술은 자연치아와 유사한 수준의 저작 기능 회복과 심미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임플란트 식립은 여전히 고난도의 치과 시술로, 환자의 잇몸 뼈 상태에 따라 뼈 이식과 같은 추가 시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치료 기간이 수개월 소요될 수 있다. 특히 다수의 치아를 상실한 후 전체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경우에는 인공치근 식립 위치와 보철물의 형태 뿐 아니라, 위아래 치아가 자연스럽게 맞물려 음식물을 효과적으로 씹을 수 있도록 하는 '교합' 설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칫 임플란트의 부정확한 교합은 과도한 힘을 집중시켜 보철물이 파손되거나 인공치근이 흔들리는 등 시술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턱관절에 무리를 주어 기능 이상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훈치과 월곡점 김일장 원장(보철과 전문의)은 9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다수의 치아 상실로 전체 임플란트를 고려한다면 정밀한 진단과 함께 정교한 교합 설계가 성공의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환자 개인별 맞춤 치료 계획 수립, 시술 전후 주의사항 준수, 그리고 꾸준한 구강 위생 관리 및 정기적인 교합 점검이 장기적인 임플란트의 건강과 환자의 만족도 유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전체 임플란트 시술 전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구강 구조에 대한 정밀 진단과 함께, 정교한 교합 계획을 포함한 맞춤 치료 계획 수립이 필수적이다.
시술 후 관리와 정기 검진 또한 간과할 수 없다. 정기 검진을 통해 임플란트와 주변 잇몸 조직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특히 교합이 잘 유지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하며 필요한 경우 미세 조정을 받는 것이 임플란트 수명을 연장하는 데 필수적이다.
더불어 구강 위생 관리법을 철저히 지키고, 시술 부위에 자극을 주는 행동이나 음식 섭취를 피해야 하며, 회복 기간 중에는 과격한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올바른 칫솔질 외에도 치간칫솔, 치실 등을 사용해 임플란트와 자연치아 사이, 그리고 보철물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해야 임플란트의 장기적인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