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진 "미세조류 양식 농장, 100억 명 먹여살릴 수 있어"

2022.10.17 11:37:58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최근 미세 조류를 양식 시스템에 도입해 키우면 2050년까지 100억 명을 충분히 먹여 살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해양과학저널 Oceanography에 발표된 ‘해양수산문화의 미래 변혁: 순환경제적 접근법’(Transforming the Future of Marine Aquaculture: A Circular Economy Approach) 연구는 연안에서 자라는 조류가 탄소 배출 집약적인 축산업에 대한 지속가능한 솔루션이 될 방법을 설명한다.

 

보고서는 양식 시스템에서 영양가가 높고 단백질 밀도가 높은 미세조류를 키우면 식량 생산량이 50% 이상 증가하고 2050년까지 100억 명을 먹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논문의 수석 저자인 찰스 그린(Charles Greene) 코넬대 지구 및 대기 과학 명예 교수는 “연안의 해수 양식 시스템에서 영양가 높고 빠르게 성장하는 식품을 재배할 수 있으며 이는 비교적 밀폐되고 통제된 시설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계속해서 지구 인구가 증가하는 데 반해 기후 변화, 제한된 경작지, 담수 부족, 환경 악화 등과 같은 요인으로 인류가 생산할 수 있는 식량의 양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린 박사는 “현재 식량 생산 방식과 육상 농업에 대한 의존도만으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에 보고서는 해양 생태계가 이미 심각하게 훼손 및 사용되고 있으며 연안에서 해양 어패류, 조개류 및 해조류 양식에 대한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GIS 기반 조류 양식이 적절한 해결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이들이 개발한 GIS 기반 모델은 연간 일조량, 지형 및 기타 환경 및 물류 요인을 기반으로 수확량을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미세조류가 높은 단백질 함량과 함께, 육류에서 발견되는 필수 아미노산과 미네랄, 생선 및 해산물에서 자주 공급되는 오메가3 지방산과 같은 채식주의 식단에 부족한 영양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작물보다 10배 더 빨리 자라는 조류의 특성상 효율적인 방식으로 생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또 다른 이점으로 미세 조류의 성장에 탄소가 필요로 하다는 점을 꼽았다. 그린 박사는 "만약 우리가 미세조류를 적극적으로 생산한다면 탄소 음성이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으며 기후 변화에 대한 해결책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러한 양식장을 생산하는 것에는 먼저 사람들의 식단에 미세조류가 올라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시아에서는 '바다의 채소'로 불리며 즐겨 찾지만, 외국의 경우 바다의 잡초로 여기며 버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진은 콩류에 의존하고 있는 식물성 대체육에 조류를 사용하거나, 해조류를 활용한 보충제 등을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권광원 kwang@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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