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치아를 잃는 것은 단순한 저작 기능 상실을 넘어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하면 영양 섭취에 어려움이 생기고, 활짝 웃는 것조차 꺼리게 돼 심리적 위축이 뒤따르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자연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인공치근을 심고 그 위에 보철물을 연결해 본래 치아처럼 기능하도록 만드는 치료 방식이다. 인접 치아를 손상시키지 않고 심미성과 저작 기능을 동시에 회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인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단순한 시술이 아니라 해부학적 이해와 정밀한 기술이 요구되는 고난도 치료로, 성공 여부는 시술자의 숙련도에 달려 있다. 특히 어금니 부위는 해부 구조가 복잡하고 교합력이 크기 때문에 더욱 정교한 진단과 시술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컴퓨터 분석 임플란트’와 같은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치료법이 도입되면서 정확도와 안전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3차원 CT와 구강스캐너로 잇몸뼈 상태와 신경 위치를 미리 분석한 뒤, 모의 수술을 통해 시술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수술 가이드를 활용해 임플란트를 정확히 식립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출혈과 통증이 줄어들고, 회복 속도도 빨라졌다. 그러나 이러한 첨단 기술도 결국 이를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숙련된 전문의의 경험이 뒷받침돼야 진정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임플란트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보건복지부 인증을 받은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합치의학과 전문의는 보철, 외과, 보존, 교정 등 다양한 분야의 치료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진단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어, 환자의 구강 상태에 따라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임플란트 식립을 넘어 장기적인 구강 건강 유지와 재치료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남양주 서울오케이치과 별가람점 김종웅 원장(통합치의학과 전문의)은 30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임플란트는 단순히 비어 있는 공간을 채우는 기술이 아니라, 치과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정밀한 치료가 요구된다”며 “통합적인 시각에서 정확히 진단하고 안전하게 계획할 수 있는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치료 성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