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6월 지질·생태명소' 인제 '대암산 용늪' 선정

  • 등록 2025.06.01 17: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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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람사르 습지, 희귀 식물과 멸종위기종이 공존하는 살아 있는 생태 유산

 

[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강원특별자치도는 2025년 6월 지질·생태명소로 인제군의 '대암산 용늪'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제 대암산 용늪(인제군 서화면 서흥리 산170 일원)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국내 대표 고층습원으로, 약 4,000년 전부터 축적된 이탄층(泥炭層) 위에 다양한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이곳에는 비로용담, 금강초롱, 끈끈이주걱 등 희귀 식물과 산양, 삵, 담비, 참매 등 멸종위기 동물이 서식하며, 북방계와 남방계 식물군이 공존하는 독특한 식생 구조를 지녀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용늪은 1997년 국내 최초로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습지로, 천연보호구역(1973), 습지보호지역(1999), 강원평화지역 국가지질공원(2014), 강원생태평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2019) 등으로 지정되어 국제적·국가적 보전 가치를 인정받은 지질·생태자원이다.

 

6월에는 사전 예약제를 통해 운영되며,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대암산 용늪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다.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하는 탐방은 서흥리길, 가아리길 등 주요 코스를 따라 진행되며, 현장에서는 이탄습지의 생성 원리, 주요 식물 생태, 기후변화와의 연관성 등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인근 냇강마을에서는 블루베리 수확 체험, 전통 뗏목 체험 등 지역 주민과 연계한 농촌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으로, 자연·생태·문화가 어우러진 생태관광지로서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초여름의 푸르름이 짙어지는 6월, 인제 대암산 용늪에서 4,000년 자연의 시간이 빚어낸 고층습원의 숨결을 느끼며,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 살아 숨 쉬는 습지 위를 걸어보는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보길 바란다.

최지영 수습기자 choi@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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