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추벽증후군, 증상 비슷한 '테니스엘보'와 혼동 주의

  • 등록 2023.08.23 14: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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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이용학 기자] 팔꿈치에 만성적인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통증이 심하고, 오래 지속된다면 테니스엘보 질환이 발생한 것이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테니스엘보는 팔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손목부터 팔꿈치까지 이어지는 힘줄에 염증이 생기거나 일부 조직이 파열되면서 발생한다. 테니스엘보는 오래 방치하면 만성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급적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팔꿈치통증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테니스엘보가 꼽히지만, 팔꿈치 추벽증후군 진단을 받는 사람들도 찾아볼 수 있다.

 

팔꿈치의 외측 관절에는 팔꿈치 관절을 보호해 주는 '추벽'이라고 하는 얇은 막이 있다. 팔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추벽이 압박을 받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조직이 두꺼워지거나 찢어질 수 있다.

 

이때 손상된 추벽 조직이 팔꿈치 관절 사이에 끼이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바로 '추벽증후군'이다. 팔꿈치 추벽증후군이 발생하면 팔꿈치 관절의 바깥쪽에서 통증 및 압통이 느껴지고, 팔을 비트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테니스엘보와 증상이 매우 유사하고,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도 비슷해 두 질환이 서로 혼동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전문의를 통해 진단받아야 한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팔꿈치 추벽증후군은 이학적검사 및 정밀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증상이 경미한 편에 속하는 환자는 약물 복용 및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해 호전을 기대한다. 주사치료 시에는 병변 부위에 약물을 정확하게 주입하는 것이 중요하며, 주사치료는 최소한의 약물로 효과가 나타난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팔꿈치통증이 심하고, 관절염 증상도 동반된 추벽증후군 환자는 수술적 치료도 고려된다. 추벽증후군의 수술적 치료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염증 조직과 손상된 추벽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환자의 팔꿈치 관절 상태에 따라 손상된 연골을 다듬는 과정도 추가될 수 있으며, 수술은 약 20분 정도 소요되는 편이다.

 

김상범 원장은 "수술 후에는 팔꿈치 관절의 강직을 방지하고,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꾸준히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라며 "팔꿈치 추벽증후군을 오래 방치하면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치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용학 yongha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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