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자연치아 살리기 위한 보존치료 시 주의사항은?

  • 등록 2023.08.28 14: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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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치아는 음식을 잘게 씹어 섭취함으로써 원활한 소화를 유도하는 저작 운동을 담당한다. 이외에도 정확한 발음과 발성에도 쓰이고, 얼굴의 형태를 유지하는 데에도 영향을 끼친다. 이토록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치아는 손상되거나 소실될 경우 재생이 불가해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치아는 외부 충격에 의해 손상되거나 소실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원인은 충치와 치주염에 있다. 충치가 심해지면 치아 통증이 심해져 일상 생활을 방해한다. 찬 음식을 섭취할 때 치아가 시리고, 단 맛에 예민해지는 것도 충치 증상이다.

 

충치를 조기에 치료할 경우 간단한 레진 치료를 통해 자연치아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이상 증세가 있음에도 치료를 미루고 치아를 방치할 경우 우식 범위가 넓어져 치아의 삭제율이 높아지고 치료법 또한 복잡해진다. 신경과 혈관이 분포돼 있는 치수 조직까지 감염원이 침범해 손상되면 치아의 예민함과 통증은 더욱 강해진다. 잇몸 질환까지 함께 발생한 경우 발치 후 임플란트 식립이 필요해질 수 있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를 제거한 뒤 치아의 형태와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인공치아를 식립하는 치료다. 하지만 임플란트 치료도 자연치아를 온전히 대체할 순 없다. 치료 소재에 따라서 잇몸의 변색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으며, 임플란트는 인공물이기에 자연치아에 비해 기본적인 수명이 짧다.

 

 

관리 여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론 10년을 주기로 교체가 필요할 수 있다. 임플란트에는 자연치아에만 존재하는 치주인대가 없어 음식을 씹는 압력에 대한 완충 작용이 없다. 무엇보다도 자연치의 경우는 치주인대을 통한 고유수용기가 살아 있으므로 골유착에 의해 치조골에 결합한 임플란트에 비해 저작감이 더 좋다. 따라서 자연치아는 가능한한 아끼고 보존해 사용해야 한다. 자연치아를 살리는 방법으로, 충치 초기에는 레진 치료와 같은 보존치료 요법을 시행해 충치의 악화를 방지한다. 충치가 치수까지 퍼진 후에는 신경 치료가 유일한 치료법이다.

 

신경치료는 충치의 원인이 되는 미생물학적 감염원을 신경관과 함께 제거하는 치료다. 감염된 신경과 기타 조직, 염증, 세균들이 제거되기 때문에 통증을 느낄 수 없게 된다. 통증 문제는 해결되지만 치아 자체는 내용물 없이 텅 빈 껍데기만 남은 상태로 외부 자극에 취약하고 또 다른 감염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에 치과용 충전재료를 사용해 치아를 밀폐하고 크라운을 씌워 보호한다.

 

하지만 신경치료도 실패의 가능성이 있다. 신경관의 구조상 미세한 신경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치료가 어렵다. 신경관의 석회화가 진행된 경우라면 치료의 난이도가 더욱 높아진다. 신경관 석회화는 신경관 내부가 단단히 막히는 현상으로 노화, 딱딱한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 치아에 외상을 당한 이력이 있는 경우, 말초혈관 장애 등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신경관이 단단히 막히면 신경치료에 한계가 생길 수밖에 없고, 신경 치료에 실패할 위험이 커진다.

 

이엔이치과 임장준 원장은 “신경 치료 실패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조기에 치과를 찾아 보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상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의료진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복잡한 신경관의 구조를 고려한 미세한 치료 노하우가 풍부해 보다 정확도 높은 신경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며 “오염된 치수 조직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으면 재감염으로 이어져 치아 발치가 불가피해질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임상경험과 숙련된 치료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에게 치료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조언했다. 

권광원 kwang@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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