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나 잇몸질환, 충치 등으로 인해 치아가 상실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빠진 치아를 원래의 형태로 회복시켜 발음하거나 음식을 씹는 기능을 되살리는 것을 보철치료라고 한다.
상실한 치아를 그대로 방치하면 인접한 곳에 위치한 치아가 빈 공간으로 쏠리게 된다. 또한 음식물을 제대로 씹기 어렵고 치아가 비어 있기 때문에 입주위의 근육이 변형되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앞니가 빠진 경우라면 발음이 부정확해지고 외관상 문제도 커지므로 자신감 상실, 우울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치아의 형태를 복원하는 보철치료는 크게 고정성 보철과 가철성 보철로 나뉜다. 고정성 보철은 이를 씌우거나 인공치아를 식립하는 것이고 가철성 보철은 흔히 틀니라고 부른다.
고정성 보철은 치아의 위치나 상태, 가해지는 힘을 고려해 재료를 선택하게 된다. 주로 금속 또는 도자기로 만들게 되며 금속은 내구성이 강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치아의 색과 현저히 다르다는 단점이 있고, 도자기는 금속에 비해 강도가 떨어지지만 치아색깔과 유사해 심미성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앞니에는 주로 도자기 소재를 사용하고, 눈에 잘 띄지 않는 어금니에는 금속 소재를 쓰는 경우가 많다.
틀니는 골격 부분과 치아 부분으로 나뉘게 되며 골격 부분은 강도나 탄력성, 경제성, 착용감 등을 고려해 메탈, 금, 티타늄 소재 중에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인공치아 부위는 아크릴릭 레진이라고 하는 플라스틱 소재를 주로 쓴다.
틀니와 같은 보철물의 수명은 2~5년으로 다소 짧은 편이다. 이가 빠지면 잇몸뼈가 점점 없어지기 때문인데 따라서 처음에 잘 맞던 틀니가 쉽게 빠지게 되고 이로 인해 통증이 생기거나 잘 씹을 수 없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잘 맞지 않는 틀니를 지속적으로 쓰면 잇몸에 염증이 생기기 쉬워 결국 틀니를 할 수 없는 상태가 되기도 하므로 틀니가 빠질 때에는 새로 제작하거나 보강해야 한다.
임플란트는 반영구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잇몸 주위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구강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특히 보철치료는 개인의 건강상태나 구강상태, 치료 목적 등에 따라 달리 시행되므로 전문의의 명확한 진단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실 서울아르떼치과 최지웅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