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앞니 상태에 따른 심미 치료 방법은?

  • 등록 2025.06.18 17: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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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치과를 찾는 이유 중에는 통증이나 충치 같은 기능적 문제 외에도 ‘보기에 예쁜 치아’를 만들기 위한 심미적 목적이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앞니는 웃거나 말할 때 가장 먼저 보이는 부위로, 조금만 깨지거나 배열이 어긋나도 외모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강조된다. 최근에는 단순 미백에서부터 보철, 임플란트까지 다양한 치료 방법이 앞니의 상태에 따라 선택되고 있다.

 

앞니는 기능보다는 심미성이 더욱 부각되는 부위로, 작은 변화만으로도 인상 전체가 달라 보일 수 있다. 치아가 누렇게 변했거나 모양이 비대칭적인 경우, 또는 사이가 벌어져 있거나 일부가 깨졌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이러한 상태는 선천적인 경우도 있지만 후천적인 충격이나 생활 습관, 충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치료로는 치아미백이 있다. 치아미백은 치아 표면에 미백제를 바르고 광선을 조사해 색을 밝게 만들어주는 시술로, 커피나 흡연, 착색 성 식품 섭취 등으로 변색한 치아에 효과적이다. 단순히 밝은 치아 색을 만드는 것만 아니라, 얼굴 톤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스러운 색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미백은 치아의 형태나 배열을 바꿀 수는 없기 때문에 변색 외의 문제가 있다면 보철적 접근이 필요하다.

 

앞니 사이가 벌어졌거나 치아가 작거나 비정형적인 경우에는 보철치료가 고려된다. 보철치료는 치아의 손상 부위를 보완하거나 외형을 개선하는 데 사용되며, 크라운, 인레이, 온 레이 등 다양한 방식이 존재한다. 치아 삭제 범위에 따라 시술 종류가 달라지며, 심미성과 기능을 모두 고려해 결정한다.

 

 

부분적인 손상이나 심미적인 개선이 필요한 경우 얇은 보철물을 치아에 부착하는 방법이 활용된다. 대표적으로 라미네이트가 있지만, 최근에는 라미네이트 외에도 다양한 소재와 기술이 적용돼 치아 삭제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라미네이트는 치아의 앞면을 얇게 다듬고 맞춤형 도재를 부착해 외형을 개선하는 시술이나, 치아 손상이 거의 없는 경우에는 반드시 필요한 방법은 아니다.

 

더불어, 치아 삭제를 줄이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를 잡으면서 최소 침습 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 3D 디지털 장비와 스캐너를 활용해 치아 구조를 정밀 분석한 뒤,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치아를 많이 깎지 않고도 외형과 색을 개선할 수 있는 보철 제가 개발되면서 치료의 부담도 줄어들고 있다.

 

앞니에 충치가 생긴 경우에도 심미 치료가 필요하다. 앞니 충치는 대체로 조기에 발견되기 어렵고 외형상 눈에 띄지 않아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충치가 상아질이나 치수까지 진행될 경우 통증과 함께 심미적인 문제까지 발생한다. 초기에는 레진 등으로 충전이 가능하지만, 광범위한 부위로 확산했을 경우 크라운 등으로 수복해야 할 수도 있다.

 

치아가 심하게 손상됐거나 외상으로 인해 상실된 경우에는 임플란트가 대안이 된다. 특히 앞니 임플란트는 외형과 기능 두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시켜야 하므로 정밀한 진단과 계획이 필요하다. 앞니 부위는 뼈가 얇고 시야에 잘 드러나기 때문에 임플란트 식립 시 위치, 각도, 깊이까지 섬세하게 고려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 뼈이식이 병행되기도 한다.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고정력을 갖는 티타늄 인공치근을 심고 그 위에 보철물을 올려 원래 치아와 유사한 기능과 외형을 구현하는 치료다. 정확하게 식립하고 사후관리를 잘하면 반영구적인 사용도 가능하다. 다만 앞니 부위 특성상 색상, 형태, 잇몸 라인 등의 조화를 고려해 정밀하게 제작돼야 하며, 이는 숙련된 진료 경험과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심미 치료의 목적은 단순히 보기에 좋은 치아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는다. 기능과 외형을 모두 회복함으로써 환자의 심리적 만족도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다. 치료 전에는 정밀한 진단과 함께 환자 개개인의 치아 구조, 잇몸 상태, 교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수다.

 

또한, 치료 후에도 보철물이 오랫동안 유지되기 위해서는 올바른 사용 습관과 정기적인 검진이 동반돼야 한다. 아무리 정밀한 치료를 받았더라도 지속적인 관리가 없으면 탈락, 변색, 파절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치과에서는 이러한 사후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치료 전 사전 설명과 예후 예측이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심미 치료는 개인의 요구와 치아 상태를 고려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한 만큼, 유행이나 특정 시술만을 맹신하기보다는 다양한 옵션 중 가장 적합한 방법을 의료진과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 첨단 장비와 경험이 결합한 진료 환경에서 진행될 때 더욱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용인시 기흥구 리올란트치과 권오성 대표원장은 18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앞니는 가장 눈에 잘 띄는 치아이기 때문에 단순히 하얗고 예쁘게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치아 구조와 전반적인 인상을 고려해 조화롭게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리한 치아 삭제보다 개개인의 상태에 맞춰 심미성과 기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치료계획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민정 기자 kimmj@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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