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경상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 권원만(국민의힘, 의령)의원은 20일 열린 제424회 제4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경상남도 소방교육훈련장의 지방소방학교 승격을 강력히 촉구했다.
권원만 의원은 “경상남도는 산업단지와 물류 거점을 갖추고, 도심·연안·산악 등 다양한 재난 위험이 공존하는 지역”이라며 “현장 중심 소방 인재 양성 체계를 갖추는 것은 어느 지역보다 절실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권원만 의원은 “경남은 약 5,500명의 소방공무원이 근무하는 전국 세 번째 규모의 시·도임에도, 아직까지 정식 지방소방학교가 없어 중앙 및 타 시·도에 연간 800명 이상의 인력이 위탁교육을 받고 있다”며, “예산 낭비와 교육 연속성 단절, 지역 실정에 맞는 대응력 저하라는 중대한 문제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원만 의원은 “경남보다 소방공무원 수가 적은 강원도와 경북도 이미 지방소방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강원도는 기존 훈련장을 바탕으로 소방청의 승인을 받아 정식 지방소방학교로 전환해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충청남도의 경우 중앙소방학교 본교와 제2캠퍼스, 충청소방학교까지 총 세 곳의 교육기관이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전국 3위의 소방 인력을 가진 경남이 아직도 정식 지방소방학교 하나 없는 현실은 개탄지경(慨歎之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권원만 의원은 “현재 의령군에 위치한 경남소방교육훈련장은 생활관, 강의실, 전담 교관 등 일정 수준의 기초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으며, 일부 시설만 보완하면 승격이 충분히 가능한 여건”이라며, “특히 의령은 도내 전역에서 접근성이 뛰어나고 정주 여건도 안정적이어서 신임 소방공무원 교육에 적합한 최적지”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경남의 소방 인재를 경남에서 길러내는 일은 단순한 행정 개편이 아니라,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구조적 전환”이라며, 경남도와 소방청의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승격 추진을 강력히 촉구하며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