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암 RFA 치료 방법이란?

  • 등록 2024.02.23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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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이용학 기자] 강아지를 키우는 보호자라면 꼭 알고 있어야 할 질환이 있다. 바로 강아지의 체내에 발생하는 종양이다. 강아지에게 암이 발병하면 수명이나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리 의심 증상을 파악해 두고 반려동물에게 비슷한 증세가 나타났을 때 속히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현명하다.

 

종양 발병시 강아지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부에 혹이 만져지는 것 외에 구토, 설사, 상처 회복 능력 저하, 체중 감소, 고약한 악취 등이 있다. 이와 같은 증상들이 발현된다면 정밀한 검사를 받아 종양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검사 결과 종양이 확인됐다면 세포 검사를 거쳐 양성과 악성 여부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가 실시된다.

 

 

◆ 강아지 암, 비수술적 제거(RFA) 방식으로 개선할 수 있어

 

강아지 암 치료 방법으로는 종양 제거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RFA 치료 등이 있다. 이 중 RFA 치료는 강아지 간 종양 치료에 가장 많이 쓰이는 최소 침습적인 시술 방법이다. 간 종양뿐만 아니라 간낭종, 신장낭종, 신장종양, 부신종양, 갑상선종양 등의 치료에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 체표에 생기는 종양과 비장종양은 권장하지 않는다.

 

 

RFA 치료는 초음파 가이드를 통해 개복 없이 진행하며 고주파 전기를 가해 세포 내의 세포 양극과 음극이 이동하면서 마찰열을 일으켜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원리로 진행된다. 만약 개복수술중에 다 제거되지 않은 종양이 있다면 수술 중 실시하기도 한다.

 

시술 시간은 종양의 크기와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보통 마취 포함 약 40분의 시간이 소요된다. 비교적 통증이 적으면서 회복 기간이 짧고 언제든지 재시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재발성 암종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RFA 치료가 실시되는 강아지 암 증상은 일반 질병과 유사하기 때문에 대처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보호자가 증상을 눈치챌 만큼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아갔을 때는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일 수도 있다. 발병 위치와 크기, 특징에 따라 치료계획과 예후가 달라지는 만큼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 자세가 중요하다.

 

따라서 5세 이하 강아지는 매년 1회, 6세 이상 강아지는 6개월마다 종합 검진을 받는 것을 권한다. 5세 이하 강아지는 엑스레이, 초음파, 기본 혈액검사, 소변 검사 등의 기본적인 검진을 권장하며, 6세 이상이라면 심장초음파와 추가 혈액검사를  받으면 심장질환이나 기타 다른 질병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영등포 24시 수동물메디컬센터 김동빈 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RFA 치료는 열 괴사를 유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종양이 사라지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장기를 육안상으로 보지 않은 상태로 시술하므로 출혈에 대한 모니터링도 필요하다”고 주의 사항을 전했다.

 

또한 “수술 후 통증이 하루 정도는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액, 진통 처치를 위한 입원이 필요하다”라면서 “앞서 말했듯이 체표에 생기는 종양이나 혈액을 많이 머금는 비장 종양은 권장되지 않는다. 주변에 큰 혈관이 지나가면 완전 제거가 어렵기 때문에 치료법을 선택할 때는 반드시 담당 수의사와 상의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용학 yongha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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