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고령화와 식생활 변화로 치아 상실 환자가 늘면서 임플란트를 선택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유사한 기능성과 심미성을 갖춰 틀니나 브릿지보다 선호도가 높다. 그러나 성공적인 임플란트를 위해선 잇몸뼈, 즉 치조골 상태가 핵심 요소로 꼽힌다.
치조골은 임플란트를 지지하는 역할을 하며, 충분한 양과 밀도를 갖추고 있어야 고정력이 확보된다. 하지만 치아를 상실한 채 방치하거나, 잇몸 질환이 악화된 경우 치조골이 소실돼 임플란트 식립이 어려울 수 있다. 이때 필요한 치료가 바로 ‘치조골이식’이다.
치조골이식은 부족한 잇몸뼈를 보충해 임플란트를 지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치료법이다. 이식 재료는 △자신의 뼈를 활용하는 자가골 △타인의 뼈를 가공한 동종골 △소나 말 등의 동물 뼈를 가공한 이종골 △인공 합성골 등 다양하며, 환자의 구강 상태와 필요한 양에 따라 맞춤 적용된다.
이식 후에는 이식골과 주변 뼈가 안정적으로 융합될 때까지 기다리는 기간이 필요하다. 이후 임플란트를 식립하면 보다 높은 성공률과 장기적인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
임플란트 시술 이후에는 철저한 구강 관리가 중요하다. 치간칫솔과 치실, 가글액 등을 활용해 임플란트 주위의 위생을 관리하고, 특히 흡연은 삼가야 한다. 흡연은 혈관 수축을 유발해 잇몸 건강을 해치고, 임플란트와 뼈의 유착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준상 세이프플란트치과의원 원장은 30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치조골이식은 단순한 보완 절차가 아니라 임플란트의 장기적인 성공과 직결되는 중요한 치료”라며 “정기적인 검진과 철저한 관리만이 임플란트를 오래 유지하며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