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정 기자]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임플란트 시술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시술 전 뼈이식이 반드시 필요한지에 대한 환자들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뼈이식 여부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개별 맞춤 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인공치근을 심는 방식으로, 치아가 빠지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 잇몸뼈가 흡수돼 고정력이 약해질 수 있다. 이 경우 부족한 뼈를 보완하기 위한 ‘뼈이식’이 고려되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환자에게 뼈이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파노라마 촬영이나 CT 검사 등을 통해 잇몸뼈의 높이와 밀도를 평가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이식 여부가 결정된다. 잇몸 상태가 건강하고 치조골이 충분한 경우에는 뼈이식 없이 임플란트가 가능하다.

뼈이식 시행 여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확한 사전 진단과 치료 계획이다. 치주염이나 구강 염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먼저 염증 치료를 선행한 뒤, 임플란트를 진행해야 안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임플란트는 시술 이후의 구강 관리 역시 매우 중요하다. 흡연과 음주는 회복을 방해하고 염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정기적인 검진과 철저한 구강 위생 관리가 필수적이다.

부천 우리들치과 대표원장 김나현은 30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임플란트를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잇몸뼈의 상태와 구강 건강”이라며 “뼈이식이 반드시 필요한 시술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전문의의 정밀 진단을 바탕으로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임플란트 시술은 단순한 치아 대체가 아니라, 잇몸과 턱뼈의 상태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지는 복합적 과정이다. 뼈이식은 모든 환자에게 필수적인 과정이 아니라,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되는 보완적 치료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