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피하고 싶은 치아 신경치료 기간 및 주의사항

  • 등록 2024.04.02 15:01:37
크게보기

 

갑자기 치아에 시큰거리는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미 초기 충치를 넘어서 신경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일 수 있다. 모두가 피하고 싶어하는 신경치료지만 더 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치료다.

 

치아는 신체기관 중 가장 단단한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내부 깊은 곳에는 치수라고 하는 신경이 분포돼 있다. 충치가 심하게 진행되거나 외상으로 인해 치아가 파절되면 치수에 염증이 생기게 돼 통증을 느끼게 된다. 신경치료는 치수 감염으로 인한 통증을 없애기 위해 치수를 제거하고 깨끗이 소독한 후 빈 공간을 인공 충전재로 채워 치아를 빼지 않은 채로 보존하는 치료법이다.

 

근관치료라고도 부르는 신경치료는 치아 근관의 개수와 길이, 굵기를 측정한 후 미세한 근관까지 소독한다. 이후 통증의 감소, 염증 소진을 꼼꼼하게 파악한 후 신경이 깨끗하게 제거된 근관에 대체 물질을 충전한 후 크라운으로 치아를 덮어씌우는 과정을 거쳐 마무리한다. 만일 신경치료의 마지막 단계인 근관 충전을 마친 후에도 통증이 상당기간 이어진다면 근관에 염증 조직이 남아있을 수 있다. 이를 방치하면 치아를 되살리기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재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최근에는 미세한 잔신경까지 제거 가능한 플라즈마 장비가 나오면서 신경치료가 보다 수월 해졌다. 해당 장비는 마이크로 플라즈마를 통해 기구가 닿지 않는 미세 신경관까지 도달할 수 있으며 간혹 휘거나 복잡하게 얽혀 있어 제거가 어려운 신경조직도 안정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신경치료를 마친 치아는 그동안 혈액과 신경을 통해 공급받았던 수분과 영양 등을 공급받을 수 없기 때문에 부서지기 쉬운 상태가 된다. 따라서 신경치료의 마지막 과정인 크라운을 씌우기 전까지는 신경치료 중인 치아 쪽으로 단단한 음식을 먹는 등 심한 자극은 피해야 한다. 만일 크라운 보철치료 전 치아가 갈라지거나 부서진다면 치아를 빼고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 외에 대안이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많은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신경치료를 피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치과에 정기적으로 내원해 검진을 받는 것이다. 충치는 질환의 특성상 급속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적다. 따라서 치과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다면 초기 충치를 발견해 간단하게 치료를 마칠 수 있다. 또한 평소 치간 칫솔과 치실 사용을 습관화하고 하루 세 번 꼼꼼하게 양치하는 습관을 통해 구강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원주 28지킴이치과 박흥재 원장)

박흥재 원장
Copyright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




제호 : 비건뉴스 | 주소 : 03196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222, 2층 25호(종로5가, 광동빌딩) | 대표전화 : 02-2285-1101 등록번호 : 서울, 아 05406 | 등록일 : 2018.09.26 | 발행인·편집인 : 서인홍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최유리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홍다연 02-2285-1101 vegannews@naver.com

비건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1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esk@veg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