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여름철 인공관절 수술’ 시기보다 정확한 판단이 우선돼야"

  • 등록 2025.07.13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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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여름철 더운 날씨로 인해 인공관절 수술을 망설이는 환자들이 여전히 많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땀과 세균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감염 우려가 커질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의료 환경과 감염 관리 시스템이 크게 발전한 현재, 계절은 더 이상 수술 결정의 핵심 기준이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주로 퇴행성 관절염이나 외상성 손상으로 관절 기능이 크게 떨어졌을 때 시행된다. 특히 무릎 관절염의 경우 연골이 닳아 뼈끼리 직접 맞닿으며 극심한 통증과 움직임 제한을 유발한다. 통증이 심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진행됐다면, 계절을 따지기보다 환자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 시점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3D 시뮬레이션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이 보편화되고 있다. CT나 MRI 영상으로 관절 상태를 정밀 분석한 후, 절삭 범위와 인공관절 삽입 각도를 사전 설계함으로써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고 출혈과 감염 가능성을 동시에 낮춘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과거에는 여름철 수술을 피하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현재는 무균 수술실과 철저한 감염 예방 시스템 덕분에 사계절 내내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며 “무더위 속 실내외 온도 차, 활동 패턴 변화로 관절 통증이 심해지는 시기인 만큼, 불편을 참지 말고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조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수술의 성패는 계절이 아닌 환자의 현재 상태, 수술 전 계획, 의료진의 역량, 그리고 병원의 감염 관리 시스템에 의해 좌우된다. 여름이라는 이유만으로 치료를 늦추기보다 자신의 삶의 질과 통증 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 kimmj@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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