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입을 다물었을 때 턱의 상악과 하악이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상태를 부정교합이라고 한다. 부정교합은 음식을 제대로 씹기 어려워 소화 기관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발음 장애, 턱관절 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부정교합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치아교정이다. 치아교정은 치아에 일정한 힘을 지속적으로 가해 치아를 이동시키는 것으로, 치아를 원하는 위치로 이동시켜 부정교합과 틀어진 치열을 교정하는 치료다.

하지만 외부로 교정장치가 드러나면 심미성을 해쳐 치아교정을 미루는 이들도 많다. 이럴 때에는 투명 교정 장치를 고려해볼 수 있다.

투명교정 장치는 투명한 특수 소재를 이용해 제작한 것으로 인비절라인, 세라핀 등이 있다. 인비절라인은 전세계에서 보편적으로 활용하는 장치로, 치아의 이동을 사전에 예측해 교정 장치를 제작한 후 착용하는 종류다. 인비절라인은 자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 과정이 디지털 시스템으로 진행되며 치아 교정의 효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교정이 가능하다.

또한 자유롭게 탈착할 수 있어 면접이나 미팅, 촬영 등 행사가 있을 때에는 제거가 가능하다. 하지만 교정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하루 20시간 이상 착용해야 하며 정해진 날짜에 치과에 내원해 진행 상황을 체크해야 한다.

부천 연세바로교정치과 한우진 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투명교정은 일반 치아교정에 비해 장점이 많지만 그만큼 관리법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또한 개개인의 치아 상태 및 구강 구조에 따라 적합한 교정 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치아교정을 고려할 때에는 정밀 검사와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교정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또한 치아는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려는 회귀성을 가지고 있기에 투명교정장치 관리 및 교정 후 사후관리도 신경 써야 한다. 의료진의 지시를 정확히 이행하고 환자도 함께 노력해야 성공적인 치아교정을 마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