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본격적인 여름철, 강한 햇볕과 자외선이 피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기에 색소와 잡티 고민으로 피부과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땀과 피지 분비가 늘어나면서 기미·잡티가 도드라지고, 모공이 확장되면서 피부 결이 거칠어지는 문제로 레이저 토닝을 고려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예전에는 여름철에 자외선 노출이 많아 색소 치료를 피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치료 기술이 정교해지고 기기 성능도 향상되면서 오히려 지금과 같은 시기가 색소 치료를 시작하기에 적절하다는 의견도 있다.
기미는 시간이 지날수록 색소가 피부 깊숙이 침착되기 때문에 치료가 점점 까다로워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기미가 심해지기 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 경우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면서도 색소를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는 레이저 토닝 기법들이 개발되면서, 여름철에도 보다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방법인 ‘피코슈어 토닝’은 1조 분의 1초(pico second) 단위의 초단파 에너지를 피부에 전달해 멜라닌 색소를 미세하게 분해하는 방식으로, 기존 나노 레이저보다 피부에 남기는 열 손상이 적고, 정상 피부 조직에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색소 입자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셀린의원 광명점 박은정 대표원장은 22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시술 후 일상생활에 바로 복귀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 속도가 빠르며, 민감한 피부 타입에도 비교적 부담 없이 적용할 수 있어 다양한 피부톤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또한 “피코슈어 토닝은 LIOB 기술을 활용해 피부 속에 미세한 자극을 주어 피부 재생을 유도하고,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이를 통해 단순한 색소 개선을 넘어 피부 탄력 향상과 전반적인 피부 컨디션 개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기미와 잡티는 단기간에 완전히 사라지는 피부 고민이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와 철저한 자외선 차단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치료를 계속 미루기보다는, 지금 이 시기를 잘 활용해 검증된 장비와 숙련된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피부 건강을 지키는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