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자연치아의 역할을 대신할 임플란트 치아를 안정적으로 식립하기 위해서는 수술 전 정밀 검사를 통해 치아와 잇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잇몸뼈에 얼마나 단단하게 유착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잇몸뼈의 상태가 중요하다.

임플란트 뼈이식은 잇몸뼈가 소실돼 부족한 경우 이를 보강해주는 방법으로, 의료진이 검사 후 잇몸뼈가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인공 뼈, 자가골 등을 이식해 부족한 잇몸뼈를 확보하는 뼈이식술을 고려할 수 있다. 뼈이식술은 임플란트를 식립할 기반을 만드는 과정이며 잇몸뼈가 튼튼해야 이를 안정적으로 식립할 수 있다.

뼈이식 시 사용하는 뼈의 종류는 자가골, 동물의 뼈를 가공한 이종골, 인공적으로 만든 뼈인 합성골 등이 있다. 자가골은 인체 거부반응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채취 가능한 양이 제한적이고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는 한계점이 있다. 반면 이종골은 소독 처리를 통해 감염, 거부반응의 위험성을 낮춰 골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만약 상악 어금니 부분에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하는 경우라면 잇몸뼈가 충분한 지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해당 부위의 잇몸뼈가 충분하지 못하면 상악동에 구멍이 생기는 등 임플란트 식립시 안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상악동 거상술을 통해 부족한 잇몸뼈를 채워 넣는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군산 서울에스원치과 권영선 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잇몸뼈는 치아가 상실되고 6개월 이상 방치됐었을 때 서서히 소실되기 시작한다. 부실한 위생 관리로 잇몸뼈에 문제가 생겨 잇몸 뼈가 손상된 경우에도 뼈이식술이 필요하다. 잇몸뼈가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임플란트를 식립하면 탈락돼버릴 위험이 높다. 따라서 기초 공사에 해당하는 잇몸뼈 보강이 중요하며, 식립 이후에도 정기적인 치과 검진, 위생 관리를 통해 철저히 관리해야 임플란트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임플란트 수술은 개인의 구강 상태에 맞춰 정확한 식립이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사전에 의료진의 숙련도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사후 관리를 꾸준히 진행할 수 있는 치과를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