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사랑니는 보통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자라는 제3대구치로 잇몸의 가장 뒤쪽에 위치한다. 바르게 자라면 큰 문제가 없지만 공간 부족으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자라거나 매복되는 경우 발치가 필요할 수 있다.
사랑니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고 비뚤어지거나 잇몸 속에 매복된 경우 인접 치아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치열이 흐트러지거나 치주염, 충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발치를 계획하게 된다면 아래와 같은 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첫째, 정밀한 진단을 통해 사랑니의 위치와 주변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3D CT 검사를 통해 하악 사랑니와 신경관의 위치 관계, 상악 사랑니와 상악동과의 위치 관계를 확인해야 한다. 하악 사랑니는 신경 손상의 가능성이 있으며 상악 사랑니는 상악동 천공의 위험이 있으므로 발치 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둘째, 발치 전 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발치 전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체크해 혈압, 당뇨 등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 의료진에게 미리 알려야 한다. 이러한 정보는 발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셋째, 발치 계획을 세울 때 치과의사의 경험과 기술이 중요하다. 매복 사랑니의 경우 발치 난이도가 높다. 치과의사의 경험과 기술에 따라 발치 시간이 결정되기 때문에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의료진에게 받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발치 후 주의 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발치 후에는 최소 2시간 동안 거즈를 물어 지혈해야 하며 냉찜질을 통해 부기와 통증을 완화해야 한다. 발치 부위가 충분히 회복되기 전까지는 자극적인 음식, 단단한 음식, 음주, 흡연 등을 피해야 한다. 통증이 심할 경우 처방된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의사와 상의해 추가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다.
천호온사랑치과 황상온 대표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사랑니 발치는 일반 치과 치료와는 달리 출혈이 발생하며 신경 손상 가능성까지 있는 고난도의 술식이기 때문에 3D CT 장비가 있는 치과에서 정밀 검진을 받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발치를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라며 “발치 진행 전 전신질환을 치과의사에게 잘 알려야 수술 계획과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