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국제가정문화원(원장 임정민)은 제주지역 다문화가정의 안정적 양육 환경 조성과 가족친화 문화 확산을 위한 ‘모두가 행복한 가정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참가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문화원은 다문화 혼인 비율은 높지만 출생아 수는 급감하는 현실에 주목해, 가족캠프·부부·부모 교육·상담 및 네트워크·가족친화 문화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 22~23일 열린 가족캠프 개회식에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봉직 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참가자들은 레크리에이션과 체험 활동을 통해 가족 간 유대감을 다졌다. 캠프에서는 클라이밍과 카트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 가족들의 호응을 얻었다.

캄보디아 출신 한 참가자는 “1박 2일 캠프는 잊지 못할 행복한 시간이었고, 클라이밍 체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베트남 출신 참가자는 “아이들이 즐거워했고 우리 가족에게 소중한 추억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정민 원장은 “참가자들이 보내준 감동의 메시지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이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가족 유대감 강화, 심리적 안정, 사회적 연결망 형성에 기여했으며 일부 가정에서는 추가 출산 계획을 세우는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 관계자는 “다문화가정은 저출생 문제 해결의 중요한 자원으로, 사업의 지속적인 확대와 안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가정문화원은 2008년부터 제주지역 다문화가정의 정착과 지역사회 공존을 위해 교육·문화·커뮤니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