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박민수 기자]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패션월드 도쿄 2025』에 자치구 유일의 독립 홍보관을 운영하며 지역 8개 패션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넓혔다고 28일 밝혔다.
행사에는 매년 8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며 지속가능패션, 패션테크, 디자이너 브랜드, 웰니스·기능성 의류 등 4개 존으로 구성됐다. 한국 패션관은 혁신성과 트렌드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중랑구 홍보관에서도 100여 건의 현장 상담이 진행됐다.
중랑구는 ‘중랑 케이 패션 파빌리온(JUNGNANG K-FASHION PAVILION)’을 설치해 지역 우수 패션봉제기업 8개사(바다텍스타일, 씨알티원, 엘리온, 호야텍스, 제일상사, 자콘디자인, 인사동의 봄날, 스튜디오하이)를 지원했다. 전시 참가부터 부스 조성, 통역, 홍보 콘텐츠 제작까지 전방위 지원을 통해 바이어 접점을 확대했다.
개별 기업의 성과도 이어졌다. 호야텍스는 기능성과 디자인을 갖춘 골프웨어로 일본 및 동남아 바이어와 샘플 계약을 체결했고, 씨알티원은 짐웨어 브랜드로 일본 오모테산도 팝업스토어 협업 논의를 시작했다. 스튜디오하이는 반려견 목줄·리드줄 제품의 디자인과 내구성에서 호평을 받았고, 자콘디자인은 패션성과 기능성을 결합한 육아용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중랑구는 이번 참가를 계기로 지역 패션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도시제조업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랑구의 패션 제조기반과 창의적인 디자인 역량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며 “2026년 준공 예정인 중랑패션지원센터(스마트앵커)를 중심으로 디자인·생산·유통이 연결되는 글로벌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