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최근 한의학을 통한 만성통증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통증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접근법이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이는 기존의 치료와는 달리 환자의 생활과 움직임에 맞춰 개인화된 치료법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특히, 직업적 스트레스나 생활 습관에 의한 만성 통증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접근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성통증은 단순한 신체적 증상을 넘어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목, 어깨, 허리, 손목 등의 통증은 직업적 환경과 생활 습관에 의해 유발되기 쉽다. 컴퓨터 작업, 장시간 운전, 반복적인 동작을 요구하는 직업군에서 이러한 불편감은 더욱 흔히 나타난다. 이 같은 통증은 때로는 특정 질환과 구분하기 어려워, 한의학적 접근법이 유용하다.
한의학에서는 만성통증을 단순히 하나의 증상으로 보지 않고 체형의 불균형과 기혈순환의 장애로 해석한다. 주요 원인으로는 어혈, 기혈 순환 장애, 근육 긴장, 내부 장기의 문제 등이 꼽힌다. 각각의 원인에 따라 침술, 뜸, 한약 등 맞춤형 치료가 진행된다. 예를 들어, 어깨와 목의 통증은 흔히 과도한 긴장과 자세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며, 이는 침술과 추나요법으로 개선될 수 있다.
한방 치료의 강점은 비침습적이고 부작용이 적다는 점이다. 환자 개개인의 체질에 맞춰 한약을 처방하거나, 추나요법을 통해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고 근육과 관절의 기능을 회복시킨다. 이 과정에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려는 접근이 통증의 재발을 방지하고 삶의 질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생활습관과 자세 교정도 중요한 치료 요소로 간주된다.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의 경우, 자세 교정과 더불어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칭을 병행하도록 권장된다. 한방에서는 환자의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교정 방법을 제안하며, 이를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
고양 경희봄봄한의원 유도현 대표원장(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은 11일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만성통증은 그 원인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불편감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통증의 원인을 찾고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침술, 한약, 추나요법 등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병행하면 효과적으로 통증을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