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최근 치과 치료 과정에서 불안감이 높아지는 환자가 늘면서 의식하진정요법을 활용한 치료 방식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의식하진정요법은 환자가 가수면 상태로 진입한 채 최소한의 의식을 유지한 상태에서 치료를 받는 방식으로, 과도한 긴장과 공포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의식 수준을 유지하므로 스스로 호흡할 수 있고, 치료 과정에서 느껴지는 통증 자극이 상대적으로 감소해 환자의 심리적 부담을 낮춘다는 것이 의료계의 설명이다.
이 방식은 성인은 물론 치과 공포증을 보이는 소아 환자에게도 활용된다. 진정제를 이용해 공포심을 낮추고 치료 경험을 개선하는 한편, 치료 중 움직임을 줄여 시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다만 환자의 전신 상태, 약물 알레르기 여부, 기존 질환에 따라 적용 가능 범위가 달라질 수 있어 사전 평가가 필수다.
세이프플란트치과의원 김태연 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의식하진정요법은 치과 치료에 대한 두려움이 큰 환자의 불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가수면 상태를 유지해 치료 중 통증 자극에 대한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원장은 “시술 중 자가 호흡이 가능해 회복이 비교적 빠른 편이며, 이전 치료 경험에 불안이 많았던 환자에게 선택지로 고려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치과계에서는 의식하진정요법이 치료 회피를 줄여 구강 건강 유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서도, 전문 의료진의 평가를 거쳐 적절하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