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정수 기자]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습관,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남성 성 기능 장애를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가운데 조루증은 비교적 흔한 비뇨기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질환 특성상 병원을 찾기보다 개인적인 고민으로 남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루증은 단순히 사정 시간이 짧은 상태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질 내 삽입 후 1~2분 이내에 사정이 이뤄지거나, 사정 조절이 어렵고 이로 인해 본인이나 파트너가 지속적인 불편이나 스트레스를 겪는 경우를 포함해 진단된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될 경우 심리적 위축이나 불안감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의료적 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의학계에서는 조루증의 원인을 크게 심리적 요인과 신체적 요인으로 구분한다. 스트레스와 불안, 초기 성 경험과 관련된 긴장 등이 심리적 요인으로 거론되며, 귀두나 음경 감각의 과민, 전립선염이나 요도염 등 비뇨기 질환이 동반된 경우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 개인별 상태를 종합적으로 살피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서울바른비뇨의학과 은평 강순호 원장은 “조루증은 단순히 사정 시간이 짧다는 현상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증상이 언제부터 반복됐는지와 심리적 부담 여부, 동반 질환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개인마다 원인과 양상이 다른 만큼 스스로 단정하기보다는 의료진을 통해 객관적인 설명을 듣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루증은 개인의 자존감과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증상을 방치하기보다 의료기관을 통한 상담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인터넷이나 비공식 경로를 통해 접한 정보에 의존하기보다는,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한 설명을 듣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비뇨의학과 전문의들은 조루증을 단일한 기준으로 판단하기보다 증상의 양상과 지속 기간, 생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질환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이뤄질 경우 불필요한 오해와 과도한 불안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