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 감별과 치료, 초음파 진단과 유도약침으로

  • 등록 2025.04.16 1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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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환자 중 상당수가 오십견 혹은 회전근개 파열을 겪고 있다. 두 질환은 증상이 유사해 보일 수 있지만 병의 원인과 치료 접근은 전혀 다르다. 문제는 이를 명확히 구분하지 못한 채 단순한 염증으로 치부하거나, 시간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오십견은 정확히 유착성 관절낭염이라 부르는데,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막이 염증과 섬유화로 굳어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고 통증이 동반된다. 주로 밤에 심해지는 통증, 어느 방향으로도 팔을 들기 힘든 증상이 특징이다.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를 움직이게 하는 힘줄들이 손상되거나 끊어진 상태로, 팔을 올릴 때 힘이 빠지거나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극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오십견은 주로 자연 퇴행성 변화로 나타나며, 회전근개 파열은 외상이나 반복적인 사용으로 인한 기계적 손상이 원인이 된다는 점이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이들 질환에 대한 진단을 위해서는 초음파 검사가 유용하다. 실시간으로 어깨 관절의 구조를 관찰하면서 오십견이나 회전근개 파열의 정도를 파악 할 수 있다. 특히 회전근개 손상의 정도나 부위, 오십견에 동반된 관절낭의 두께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임상적 판단의 정확도가 높아진다. MRI에 비해 비용 부담이 적고 방사선 노출이 없다는 점에서도 장점이 크다.

 

 

원주 무실한의원 박재영 대표원장은 16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진단 후 치료는 정확한 병태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며 “한의학에서는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 모두 염증과 기혈 순환 장애로 인한 것으로 본다. 최근에는 초음파를 이용한 약침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약침은 한약 성분을 정제한 추출물을 통증 부위에 주입하는 치료인데, 초음파 가이드를 통해 정확한 병변 부위에 접근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손상된 힘줄 주변으로 약침을 정확히 주입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조직 재생을 돕는다. 오십견의 경우 유착된 관절낭 주변에 약침을 분산 주입해 섬유화를 풀고 움직임을 회복하는 데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깨 통증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는다면 수술 없이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어깨 통증이 지속되거나, 팔의 움직임에 제한이 느껴진다면 전문적인 평가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초음파 진단과 초음파 유도 약침치료는 그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이용학 기자 yongha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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