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염증코 재수술, 단순 교정 아닌 조직 회복 중심의 수술 설계 필요

  • 등록 2025.06.18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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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성형은 얼굴 중심부에 위치한 구조를 다루는 만큼 외형 변화뿐 아니라 기능적 측면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정밀한 수술이다. 특히 첫 수술 이후 부작용이나 염증으로 인해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 단순한 형태 수정이 아닌 손상된 조직의 회복과 기능 복원을 중심으로 한 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염증코’는 코 성형 후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합병증 중 하나로, 세균 감염이나 이물질에 대한 거부 반응 등으로 인해 조직 내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수술 직후에는 일시적인 부기나 발적이 나타날 수 있지만, 통증이 동반되거나 고름 배출, 피부의 붉은 변색이 지속된다면 염증을 의심해야 한다. 이 상태에서 무리하게 수술을 강행할 경우, 염증이 확대되거나 피부·연골 괴사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염증으로 이미 내부 조직이 손상된 경우, 재수술은 더욱 신중한 계획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 무엇보다 염증을 충분히 가라앉히는 것이 선행돼야 하며, 필요시 염증 제거를 위한 초기 치료와 충분한 경과 관찰 후에야 재수술이 가능하다. 이때 염증의 정도, 남아 있는 연골 및 피부 상태, 섬유화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술 시기와 방법을 정밀하게 설계해야 한다.

 

염증코 재수술은 일반적인 코 성형보다 훨씬 더 까다롭고 복잡하다. 첫 수술에서 사용된 보형물이 주변 조직과 유착돼 있는 경우가 많으며, 염증으로 피부가 얇아지거나 연골이 손상된 경우에는 자가조직을 이용한 보강이 필요할 수 있다. 주로 자가 귀연골, 비중격 연골, 늑연골 등이 사용되며, 인공 보형물은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중하게 사용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또한 염증 재발을 막기 위해 항생제 사용, 무균 수술 환경 유지, 섬세한 연부 조직 조작이 병행돼야 하며, 수술 후에는 체계적인 소독과 사후 관리도 필수적이다. 특히 반복된 수술은 피부와 연골 사이의 유착을 심화시켜 결과 예측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한 외형 개선 시도보다는 기능 회복과 조직 안정화를 우선시하는 접근이 바람직하다.

 

염증코 재수술을 고려하는 환자라면 자신의 코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먼저 받아야 하며, 단순한 미용 목적이 아닌 조직 재건과 염증 통제를 중심으로 한 치료가 가능한, 풍부한 재수술 경험을 갖춘 전문의와의 상담이 선행돼야 한다. ( 무드온성형외과 윤태경 원장 )

윤태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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