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치아가 시큰거리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충치, 치주염 등을 먼저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치아크랙이 발생한 것일 수 있는데, 치아크랙은 눈으로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치과에서 정밀 진단을 받아본 후 확인해야 한다.

검사 결과 치아크랙으로 확인되었다면 즉시 치료해야 한다. 치아크랙은 치아에 미세한 금, 균열이 생긴 상태를 의미한다. 차가운 음식을 섭취하거나 단단한 음식을 씹을 때 치아가 시큰거릴 수 있으며,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치아크랙은 외상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나, 대부분은 생활 습관 문제가 원인이 된다. 이갈이가 심하거나 스트레스 등으로 이를 꽉 무는 경우,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경우 치아에 금이 가기 쉬운데, 이 상태를 방치하면 점차 금이 커지게 되고 통증이나 시림 등의 증상도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심하면 치아크랙이 발생한 부위로 균이 침투해 내부 깊숙한 곳에 위치한 치수조직이 손상, 감염될 수 있다. 치수조직에 문제가 발생하면 치통이 매우 심해질 수 있고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일상에 큰 제약이 발생하게 된다.

이때는 신경치료를 진행해 감염된 치수조직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치수조직은 그 구조가 복잡하므로 여러 번에 걸쳐 치료해야 하며, 조직이 다 제거된 뒤에 치근관 내부를 소독하고 충전재로 채운 후 밀봉해야 한다. 이후 크라운으로 덮어 재감염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신경치료를 제때 하지 않으면 치아 뿌리까지 감염될 수 있고, 잇몸질환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내부 조직이 손상되었다면 더더욱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내부 조직이 손상되지 않은 상태의 치아크랙은 균열 부위를 일부만 삭제하고 수복하면 쉽게 치료할 수 있다. 다만 치료 후 생활 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다시 치아에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의료진의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치과 정기검진을 통해 치아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양 연세365치과 차호영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