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충북 증평군이 여성농업인 육성을 통한 농촌 발전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군은 올해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특수건강검진 △작업효율증진 등 세 가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여성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사업은 문화·여가 활동 접근성이 낮은 읍·면 여성농업인에게 17만원 상당의 문화, 스포츠, 여행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는 지원 연령을 기존 72세에서 75세까지로 확대하고 사업 예산도 전년 대비 1700만원 증액했다.
덕분에 지난해 680명에서 올해는 800명까지 지원 대상이 늘어났으며, 현재까지 778명이 신청을 마쳐 오는 18일까지 22명분의 잔여 예산에 대해 읍·면사무소에서 추가 접수 중이다.
여성농업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특수건강검진’ 사업도 눈에 띈다.
이 사업은 농작업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여성농업인의 건강관리를 위해 검진비용 22만원 중 9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홀수년도에 출생한 51~70세(1955. 1. 1. ~ 1974. 12. 31.) 여성농업인 70명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현재 64명이 신청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6명에 대한 추가 접수도 진행 중이다.
특히, 군은 여성농업인의 실제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도 확대하고 있다.
군은 올해 여성농업인 작업효율증진 사업을 특수시책으로 선정하고, NH농협중앙회 증평군지부, 증평농협과 연계 협력해 소형농기계 구입비 60만원(자부담 15만원 포함)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26명의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며, 한국여성농업인 증평군연합회를 통해 기종 및 수량을 확정해 6월 중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증평의 여성농업인은 지역 농업의 중요한 버팀목으로, 이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곧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며 “바쁜 영농철이지만 꼭 신청하셔서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