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임플란트 수명, 시술 후 관리에 달려…정기검진과 생활습관이 중요

  • 등록 2025.06.16 15: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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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는 꾸준히 임플란트의 수요가 늘고 있다. 자연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꼽히는 임플란트는 심미성과 기능 면에서 우수하지만, 시술 이후의 관리에 따라 그 수명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임플란트는 인공 치근을 턱뼈에 심고 그 위에 인공 치아를 결합하는 구조로, 시술이 완료되면 외형적으로 자연치아와 유사한 형태를 띤다. 하지만 인공물이라고 해서 마모나 손상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오히려 자연치보다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시술 직후부터 회복 기간 동안의 주의사항을 철저히 따르는 것이 첫 번째 관리의 시작이다. 특히 초기에는 무리한 씹기나 단단한 음식 섭취를 자제해야 하며, 구강 위생을 유지하기 위한 양치질과 구강위생보조용품 사용이 권장된다. 잇몸과 인공치근 사이의 조직이 안정되기까지 일정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 시기를 무리 없이 지나야 임플란트의 안정성이 높아진다.

 

임플란트 보철물을 결합한 이후부터 더욱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임플란트의 가장 큰 적 중 하나다. 이는 자연치아의 잇몸질환처럼 염증이 발생하여 치조골이 흡수되는 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임플란트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임플란트 사용자는 정기적인 치과 내원과 집중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생활습관도 임플란트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너무 단단한 음식을 자주 씹는 습관은 임플란트 구조물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이갈이나 이를 악무는 버릇도 마찬가지로 임플란트의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파절로 수명 단축을 야기할 수 있다. 이러한 습관이 있다면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정기검진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일반적으로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 치과를 방문하여 임플란트 상태와 주위 조직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필요 시 스케일링이나 전문가 관리를 병행하여 염증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해야 한다. 임플란트는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초기에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드물어 자가진단이 어렵고, 작은 문제도 방치될 경우 큰 손상으로 번질 수 있다. 따라서 불편하지 않더라도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구강 위생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칫솔질은 물론, 치실이나 치간칫솔, 구강세정기 등을 이용해 구석구석의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특히 임플란트 주변의 플라그 제거는 치조골 손실을 예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올바른 양치질과 세정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장기적인 임플란트 건강 유지에 기여한다.

 

임플란트는 반영구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평균 수명은 대개 10년에서 15년 정도로 보고된다. 그러나 환자의 구강 환경과 관리 수준에 따라 이보다 훨씬 더 오래 사용할 수도 있다. 따라서 단순히 시술을 받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의 관리가 곧 시술의 완성도와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부천 중동 서울이로운치과 이경중 대표원장은 16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임플란트는 자연치 못지않은 기능성을 가지지만, 철저한 사후 관리 없이는 기대만큼의 수명을 보장받기 어렵다"며 "임플란트의 주기적인 전문가 관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용학 기자 yongha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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