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무더운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요로결석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요로결석 진료 인원은 매년 6~8월 사이 급격히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고 발표했다. 기온이 높아지면 땀 배출이 많아져 소변량이 줄고, 소변 내 칼슘과 수산염 농도가 높아져 결석이 잘 생긴다. 요로결석은 소변 내 무기질 성분이 결정화돼 신장, 요관, 방광 등에 돌처럼 쌓이는 질환이다. 극심한 옆구리 통증, 혈뇨, 배뇨 곤란 등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응급실을 찾게 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30~50대 남성에게서 더 흔하게 발생한다.
요로결석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규칙적으로 마시는 것이다. 물을 자주 마시면 소변이 묽어져 결석 형성을 억제할 수 있다. 또한 지나친 단백질, 염분, 옥살산(시금치, 초콜릿, 견과류 등에 함유)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요로결석을 예방하는 방법은 “하루 소변량이 2리터 이상 되도록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땀을 많이 흘리는 무더운 날씨에는 물뿐 아니라 전해질이 포함된 음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요로결석 병력이 있는 사람은 특히 식습관에 주의해야 한다.
한편, 서울 공덕역 한스비뇨기과 한지엽(전문의 의학박사) 원장은“ 만약 옆구리 통증이나 혈뇨처럼 요로 결석이 강하게 의심될 경우에는 바로 비뇨기과를 찾아 소변 검사 및 엑스-레이(X-ray) 검사 등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돌의 크기가 작고 요로 폐쇄가 심하지 않다면, 결석이 저절로 빠지길 기다려보는 대기 요법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돌의 크기가 크거나, 요로 폐쇄로 인해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요로결석으로 진단된 경우 결석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보전적 요법이나 체외충격파쇄석술 등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라면서 "체외충격파쇄석술 치료법은 통증이 적고, 대부분의 결석에서 치료가 가능한 만큼 매우 효과적이고 통상 1회 시술로 치료가 이뤄지지만 결석의 크기 및 위치에 따라 2~3회 이상 필요한 경우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요로결석을 장시간 방치할 경우 신장 기능의 상실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확진을 위한 검사와 적절한 치료가 적기에 이루어져야 한다. 치료 후에도 재발 확률이 높은 만큼 1년에 한 번 정도 소변검사와 복부촬영과 같은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평상 시 제한해야 할 음식을 추가적으로 알아두는 게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