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사이에서 웨딩검진이 선택이 아닌 필수 절차로 자리 잡고 있다. 결혼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는 사회적 변화에 따라 결혼 3~6개월 전에 건강검진을 통해 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웨딩검진에는 초음파 검사, 빈혈검사, 성병검사, 자궁경부암 검사, 소변 검사, 갑상선 기능검사 등이 포함된다. 개인의 성 경험 유무, 연령대, 건강 상태에 따라 검진 항목은 달라질 수 있다. 당장 임신 계획이 없더라도 성 건강과 전반적인 삶의 질을 위해 정기적 검진이 권장된다. 특히 가임기 여성은 이상 증상이 없어도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삼성레이디여성의원 지현영 대표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자궁 건강은 여성의 삶의 질에 직결되며, 일부 질환은 태아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결혼을 앞둔 부부라면 웨딩검진을 통해 건강을 확인하고 관리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