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치과 임플란트는 잇몸뼈의 상태에 따라 성공 여부와 장기적 안정성이 크게 달라진다. 치아를 상실한 뒤 시간이 오래 지났거나 잇몸 질환, 외상으로 인해 치조골이 부족한 경우, 단순 임플란트 시술만으로는 안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잇몸뼈가 줄어든 상태에서 무리하게 임플란트를 식립하면 불안정성이 커진다. 심한 경우 신경이나 인접 치아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부족한 뼈를 보충하는 ‘임플란트 뼈이식’ 과정이 필요하다.

뼈이식은 자가골, 동종골, 이종골, 합성골 등 다양한 이식재를 활용해 손실 부위에 뼈 형성을 유도한다. 각각의 재료는 골융합 속도, 채취 부담, 면역 반응 등에서 차이가 있어 환자의 상태와 필요에 따라 선택된다.

이식된 뼈는 수개월에 걸쳐 주변 치조골과 단단히 융합된다. 일반적으로 약 3~6개월이 소요되며, 이 기간을 거쳐야 안정적인 임플란트 식립이 가능하다. 반대로 이 과정을 충분히 기다리지 않으면 실패 가능성이 높아진다.

세이프플란트치과의원 윤준상 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임플란트 뼈이식은 단순한 추가 과정이 아니라 성공적인 임플란트 기능과 장기적 안정성을 위한 핵심 단계”라며 “환자마다 잇몸뼈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정밀한 진단과 섬세한 술기가 필수적이고, 시술 이후에도 흡연 자제와 철저한 구강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