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손 저림 반복된다면…흉곽출구증후군 의심해야

  • 등록 2025.09.15 10:30:25
크게보기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일상생활 중 팔이나 손의 저림 증상을 단순한 혈액순환 문제로 여기고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반복되거나 악화된다면 흉곽출구증후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흉곽출구증후군은 쇄골 아래와 목 주변을 지나 팔로 이어지는 신경과 혈관이 흉곽 위쪽 좁은 공간에서 압박을 받으면서 발생한다. 이로 인해 팔·손의 저림, 감각 저하, 근력 약화,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흉통이나 어깨 통증으로 협심증과 혼동되기도 한다. 가장 흔한 형태는 신경성 흉곽출구증후군으로, 새끼손가락과 네 번째 손가락 부위에서 저림과 감각 이상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

 

혈관이 눌리면 팔이 차가워지거나 색이 변하고, 심한 경우 정맥혈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팔을 들어 올리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동작에서 증상이 심해지며, 군인·운동선수·장시간 컴퓨터 사용자가 위험군으로 꼽힌다. 진단은 병력 청취, 이학적 검사, 신경전도 검사, 근전도 검사, 방사선 검사 등이 활용되며, 최근에는 3차원 전산화단층촬영(CT)으로 압박 부위를 확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치료는 초기에는 보존적 방법이 권장된다. 자세 교정, 물리치료, 스트레칭, 근육 이완 요법 등을 통해 흉곽출구 부위를 넓히는 방식이며,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신경과 혈관을 압박하는 첫 번째 갈비뼈를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흉곽출구증후군은 초기에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증상 완화가 가능하지만, 방치하면 만성 신경 손상이나 혈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팔이나 손의 저림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 현상으로 넘기지 말고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kimmj@vegannews.co.kr
Copyright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




제호 : 비건뉴스 | 주소 : 03196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222, 2층 25호(종로5가, 광동빌딩) | 대표전화 : 02-2285-1101 등록번호 : 서울, 아 05406 | 등록일 : 2018.09.26 | 발행인·편집인 : 서인홍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최유리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홍다연 02-2285-1101 vegannews@naver.com

비건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1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esk@veg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