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글로벌 공유숙박 플랫폼 트러스온 글로벌(TRUSSEON GLOBAL)이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하며 운영 전반을 직접 책임지는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웠다고 22일 밝혔다.
트러스온은 숙소를 직접 임차해 예약·청소·고객 응대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전대차 기반 실물 운영 모델’을 도입했다. 기존 플랫폼이 예약과 숙소 연결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법적 책임을 플랫폼이 직접 지는 방식이다.
트러스온은 지난 7월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8월부터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등 주요 도시에 지사를 개설하며 지역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각 도시의 숙박 수요와 제도적 환경에 맞춘 전략을 공개하며 점진적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홍콩·방콕·하노이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검증된 운영 방식을 적용해, 도시별 규제와 수요에 맞춘 분산형 거점 체계를 구축했다. 글로벌 확장성과 현지 최적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트러스온은 해외에서 축적한 인허가 관리와 세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형 운영 체계를 새롭게 설계했다. 지사를 중심으로 법률 자문, 등록 절차 지원, 실무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예약·청소·리뷰 관리가 통합된 시스템을 운영자에게 지원해 숙박 경험이 부족하거나 IT 인프라가 미흡한 경우에도 서비스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번 한국 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유럽·북미·중동 등 도시형 숙박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지역 최적화된 일관성을 핵심 가치로 삼는 운영 전략은 글로벌 공유숙박 플랫폼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며 국내 숙박 산업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