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피부회복 주사치료 관심 높아져

  • 등록 2025.10.29 1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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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최근 일교차와 미세먼지 영향으로 피로와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면서, 피부과에서 영양 주사요법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다만 성분별 허가 범위와 근거, 부작용 정보를 확인한 뒤 개인 맞춤으로 적용하는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부평 엘레슈클리닉 이재린 원장은 “피부는 체내 면역 상태를 그대로 반영하는 장기여서 겉으로 보이는 트러블과 탄력 저하는 회복력과 직결된다”며 “주사요법은 필요한 영양 성분을 보충해 피부 회복과 전신 컨디션을 함께 관리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비타민 B군 복합 주사, 글루타치온, 고농축 비타민C, 레보카르니틴, 태반, 비타민D 주사가 거론된다. 비타민류는 결핍 교정이 1차 적응증이며, 피로감 개선·항산화 등은 개인 상태에 따른 보조적 목표로 제한적으로 고려된다. 주사는 혈관 또는 근육 투여 특성상 약물 상호작용과 이상반응을 동반할 수 있어 표준 용량과 간격 준수가 전제돼야 한다.

 

글루타치온은 항산화 물질로 알려져 있으나, 국내에서 ‘피부 미백’을 적응증으로 한 허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제조사 제품은 항암화학요법 관련 신경증상 예방 등으로 허가·사용된다고 소개되며, 미용 목적 미백 사용은 오프라벨에 해당할 수 있다. 관련 정보는 제조사 고지와 업계 자료 수준으로 확인돼 환자는 의료진과 적응증과 위험을 사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비타민C 주사제는 주로 비타민C 결핍이나 괴혈병 예방·치료 등으로 사용된다. 미용 목적의 일반적 항산화·톤 개선 주장은 상업적 안내에 치우친 경우가 있어, 환자 상태와 결핍 여부를 우선 평가해야 한다.

 

비타민D는 결핍 교정이 핵심이다. 국내 연구에서는 성인 비타민D 결핍 환자에게 고용량 비타민D3 근육주사 후 혈중 25(OH)D 농도 상승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다만 유지요법과 재투여 간격 등은 개인별로 달라질 수 있다.

 

레보카르니틴(카르니틴) 주사제는 만성 혈액투석 환자의 카르니틴 결핍 및 관련 증상(예: ESA 요구량, 투석 중 저혈압 등)에서 유효성이 보고돼 적응증으로 사용된다. 체지방 대사 촉진 등 비만·체형관리 목적의 일반적 사용은 허가 범위를 벗어날 수 있다.

 

태반(인태반가수분해물) 주사는 국가·제품별 허가와 근거가 상이하다. 국내외에서 근골격계 통증 등으로 탐색적 연구가 진행 중이나, 적용 부위·용량·지속효과 등은 더 큰 규모의 검증이 필요하다. 간질환 등 특정 적응증의 해외 허가 사례가 홍보에 인용되기도 하나, 국내 임상 현장 적용 시에는 제품별 허가사항을 엄격히 확인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시술 전 △현재 질환·복용약·알레르기 △임신·수유 여부 △혈액검사 기반 결핍 평가 △MFDS 허가 적응증과 오프라벨 여부 △예상 이득과 부작용(아나필락시스, 주사부위 통증·염증, 드물게 전신 반응) △대체요법(경구 보충·생활습관 교정) 등을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할 것을 권고한다. 생활 관리 측면에서는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 유산소 운동, 스트레스 관리가 기본으로 제시된다.

이용학 기자 yongha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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