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반려동물 사료 수요 확대…대규모 조사서 관심도 확인

  • 등록 2025.11.26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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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최근 발표된 국제 조사 결과에서 반려견·반려묘 보호자들이 대체 단백질과 식물성 기반 사료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국제 학술지 ‘애니멀스’에 실렸으며, 반려동물 식품 분야의 지속가능성 이슈가 부각되는 가운데 소비자 인식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는 호주 그리피스대학교 연구진이 참여한 가운데 시행됐다.

 

연구진은 먼저 세계 각국 반려견 보호자 2639명을 대상으로 현재 급여 방식과 대체 사료 수용도를 조사했다. 응답자의 약 84퍼센트는 기존 육류 기반 또는 생식 위주의 식단을 제공하고 있었지만, 이들 중 43퍼센트는 비건·베지테리언 또는 배양육 기반 사료 등 더 지속가능한 사료 유형 중 최소 한 가지 이상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대체 사료 유형 가운데 수용도가 가장 높았던 것은 배양육 기반 반려견 사료로, 실제 동물 세포를 배양해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 선택지는 응답자의 24퍼센트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베지테리언 사료는 17퍼센트, 비건 사료는 13퍼센트가 선택했다.

 

대안 식단을 선택하기 위해 중요한 조건으로는 영양적 안정성(85퍼센트)과 반려견 건강상 이점(83퍼센트)이 가장 많이 꼽혔다. 연구진은 해당 조건이 충족될 경우 대체 단백질 기반 제품의 시장 진입 가능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조사로는 반려묘 보호자 138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포함됐다. 이 조사에서 89퍼센트의 응답자는 기존 육류 기반 또는 생식 식단을 급여 중이라고 답했으나, 이들 중 51퍼센트는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지속가능한 사료 옵션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려묘 사료에서도 배양육 기반 제품이 33퍼센트로 가장 높은 관심을 얻었고, 비건 사료는 18퍼센트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영양적 안정성과 건강 관련 요인은 반려견 조사와 유사하게 주요 고려 요소로 나타났다.

 

소비자 특성 분석 결과, 스스로 육류 섭취를 줄이거나 비동물성 식단을 실천하는 보호자일수록 대체 사료에 더 개방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 수준이 높은 응답자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났다.

 

연령과 지역에 따른 차이도 일부 확인됐다. 연구에 따르면 영국을 포함한 일부 지역의 고연령층은 대체 사료 선택에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경향을 보였으며, 유럽의 다른 국가나 북미, 오세아니아 지역 응답자들은 새 식단에 대한 수용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러한 차이는 조사 항목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책임자 앤드루 나이트 교수는 반려동물 식품 생산이 지닌 환경적·윤리적 부담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결과의 의의를 강조했다. 그는 “반려견과 반려묘는 전체 축산 동물 소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식물성 원료나 배양육 기반 사료가 보급될 경우 농장동물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유리 기자 yuri@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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