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서인홍 기자]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한 ‘꿈나무 장학금 설명회’가 지난 3일 열려 장학금 취지와 생활경제 교육 방향을 공유했다고 국제가정문화원이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구암굴사 해조 스님의 뜻에 따라 마련됐으며, 초·중·고등학생 다문화가정 자녀 가운데 리더십과 감사의 태도, 성장 가능성을 기준으로 장학생을 선발했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12개월 동안 매월 5만 원이 학생 본인 명의 통장으로 지급된다.
설명회를 주재한 국제가정문화원 임정민 원장은 이번 장학금을 단순한 금전 지원이 아닌 ‘교육형 장학금’으로 규정했다. 임 원장은 “매월 지급되는 장학금은 용돈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돈의 가치를 배우는 사회 경험”이라며 “계획적으로 저축하고 필요한 곳에 쓰며, 나눔을 실천하는 과정 자체가 경제관념과 책임감을 기르는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학습 교재 구입, 저축, 교통비와 간식 사용, 가족과 친구를 위한 선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장학금을 활용하며 생활경제를 체험했다. 2025년 장학생과 학부모들은 매월 장학금에 대한 감사 편지를 보내왔고, 이 편지들은 한 권의 ‘감사 앨범’으로 제작됐다. 다만 후원자가 후원 사실의 외부 공개를 원하지 않아 해당 앨범은 전달되지 않았다.
임 원장은 “아이들이 이 장학금을 통해 감사할 줄 아는 시민으로 성장하고, 훗날 사회에 다시 베풀 줄 아는 기부자가 되길 바란다”며 “꿈나무 장학금은 지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눔이 다시 나눔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해조 스님의 지속적인 후원 사실이 처음으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해졌다. 임 원장은 후원자의 뜻과 함께 끝까지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 했던 마음을 설명했고, 학생들은 보이지 않는 지원에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했다.
국제가정문화원은 꿈나무 장학금이 자립심과 경제관념, 감사와 나눔의 가치를 함께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설명회는 다문화가정 자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미래 사회의 주역이자 기부자로 성장할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