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셀럽] 비건 옵션에 추가금 부과, '뿔난' 할리우드 스타들

2022.05.13 10:41:19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고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용을 조금 더 들여서라도 동물을 착취하지 않고 환경과 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건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비건 옵션에 부과되는 추가금이 부당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 세계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는 비건과 유당불내증을 겪고 있는 고객을 겨냥해 귀리, 아몬드, 코코넛 등 다양한 식물성 대체 우유를 옵션에 추가했다. 하지만 식물성 대체 우유 옵션에는 비용이 발생한다.

 

현재 영국 스타벅스 매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대체 우유에 최대 70센트(한화 약 700원)의 추가금을 받고 있다. 영국 스타벅스는 지난 1월부터 식물성 대체 우유에 대한 추가금을 폐지했다.

 

식물성 대체 우유에 대한 추가금에 소비자들은 의아한 모습이다. 윤리적 신념을 위해 식물성 대체 우유를 선택하는 이들은 차치하더라도, 유당불내증이나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들의 선택권을 존중하기 위해서라면 대체 우유에 대한 추가금은 폐지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에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동의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가장 먼저 스타벅스의 식물성 우유 옵션 추가금 폐지를 주장한 배우는 알리시아 실버스톤(Alicia Silverstone)이다. 오랫동안 비건으로 생활해온 그녀는 자신의 블로그에 스타벅스의 이윤을 생각하면 식물성 우유 옵션에 대한 추가금을 충분히 폐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스타벅스는 추가금을 받는 이유에 대해 식물성 대체 우유의 비용이 많이 들어 어쩔 수 없이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해명한 바 있다. 알리시아 실버스톤은 “커피 한 잔당 이윤이 높기 때문에 간접비를 뺀 후에도 식물성 대체 우유에 대한 청구를 중단해 달라는 것은 부당한 요구가 아니다”라며 “우유의 진정한 비용이 탄소 영향만으로 반영된다면 지속 가능한 대안에 대해 지불해야 하는 추가 요금보다 훨씬 더 큰 비용이 들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설적인 영국 록밴드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도 스타벅스의 비건 옵션에 대한 추가금이 부당하다며 스타벅스 CEO 케빈 존슨(Kevin Johnson)에게 추가금 폐지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폴 매카트니는 1975년부터 비건 식단을 유지하고 있는 채식주의자로 2009년 기후변화협약을 위한 유럽의회에서 ‘고기 없는 월요일(Meat Free Monday)’ 캠페인을 제안한 인물이다.

 

그는 서한에서 “최근 미국 스타벅스에서 식물성 우유에 대해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반면 영국에서는 식물성 우유가 일반 우유와 동일한 요금이라는 점에 놀랐다”라며 “미국 스타벅스도 이 정책을 고려해 주시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 미국 유명 배우 제임스 크롬웰(James Cromwell)도 식물성 우유 추가금 폐지에 동참하며 최근 스타벅스 매장에서 시위를 벌였다. 대중에게 ‘꼬마돼지 베이브(Babe)’로 잘 알려진 제임스 크롬웰은 지난 11일 (현지시각) 맨해튼의 스타벅스에서 국제 동물권 단체 페타(PETA)와 함께 카운터에 손을 접착제로 붙이는 시위를 벌였다.

 

그는 카운터에 앉아 접착제로 손을 붙이고 "스타벅스는 식물성 대체 우유가 지구에 더 좋다는 데 동의함에도 불구하고 비건 옵션에 대해 여전히 '차별'하고 고객에게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한다"며 "식물성 대체 우유에 대한 추가 요금 부과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내 스타벅스는 두유와 오트밀크 두 가지 비건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두유로 변경 시 무료, 오트밀크로 변경 시 추가금 600원이 발생하나 스타벅스 카드로 결제할 경우에는 무료 혜택으로 제공한다.

권광원 기자 kwang@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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