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5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동물 생명 존중과 비건(VEGAN) 채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기자회견은 △비건플래닛 △한국비건연대 △비건월드코리아 △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 △한국채식연합 등 국내 주요 비건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기자회견에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동물 보호와 비건 채식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성명서 낭독, 피켓팅,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동물을 먹지 말고 사랑해주세요", "동물은 음식이 아니라 친구다", "인간도 동물입니다" 등의 메시지를 외치며 시민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주최 측은 "부처님의 '자비'(慈悲) 사상은 인간을 넘어 모든 생명에 대한 이해와 존중, 배려를 강조한다"며, "비건 채식은 부처님 가르침의 실천이며, 동물의 고통과 살생을 근본적으로 멈추는 길"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는 불교 경전인 '능가경'(楞伽經)과 '능엄경'(楞嚴經), '열반경'(涅槃經) 등을 소개하며, 육식이 자비심과 생명 존중을 파괴하는 행위임을 강조했다. 또한, "육식은 결국 살생과 폭력의 악순환을 지속시키는 원인이 된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처럼 모든 생명에 대한 연민과 자비를 실천하는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른 비건 채식은 인간, 동물, 지구 환경을 살리는 방법이라는 주장은 많은 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참가자들은 나만의 욕심을 채우는 삶이 아닌, 모든 생명의 평화와 공존을 위한 삶이 진정으로 풍요롭고 위대한 삶임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한편 부처님 오신 날을 계기로 열린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들의 생명존중과 비건 채식 문화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