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지친 복날, 채식으로 건강 챙기자

  • 등록 2023.07.11 1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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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본격적인 여름에 돌입하면서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7월 11일, 오늘은 초복이다. 일 년 중 가장 더운 시기로 불리는 ‘삼복’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세시풍속 중 하나로 초복, 중복, 말복으로 나뉘며 복날에는 몸보신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찾아먹는다. 이는 과거 선조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풍습으로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보양식을 통해 활력을 증진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주로 삼계탕, 장어, 한우 등 육류 위주의 보양식을 챙겨먹기 마련이다. 하지만 육류 위주의 보양식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영양 섭취가 부족했던 과거에나 유효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며, 평소 고열량, 고지방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현대인일수록 육류보다, 버섯, 채소, 과일 등을 활용한 채식 보양식으로 영양 균형을 맞추고 더운 여름철에 필요한 체력과 면역력을 보충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사찰음식으로 잘 알려진 보양식인 ‘채개장’을 추천한다. 채개장은 고사리, 우거지, 버섯, 등을 채수에 넣고 푹 끓여낸 국물음식으로 고기가 들어있지 않아 담백하고 개운한 맛을 낸다. 다양한 채소가 한꺼번에 들어가 있어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매콤한 맛으로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두 번째로는 ‘두부콩국수’가 있다. 두부와 두유 견과류, 소금을 믹서기에 넣고 잘 갈아준 뒤 소면을 삶아 부어 먹는 간단한 건강식이다. 고명으로는 비타민C가 풍부한 방울토마토, 오이 등을 추천한다. 두부와 견과류의 고소함을 느낄 수 있으며 얼음을 동동 띄어 먹으면 무더위를 물리칠 수 있다. 조리과정은 간단하지만 두부콩국수는 두유가 가진 단백질 및 이소플라본의 효능을 가지며 견과류의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효과를 가진다.

 

 

 

마지막으로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는 들깨를 활용한 음식도 추천한다. 들깨는 혈관을 깨끗하게 해줘 고혈압 및 심장질환 예방을 도와주고 뇌 기능까지 향상시키는 오메가3가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단하게 수제비를 떠 만드는 ‘들깨수제비’, 체내 노폐물을 배출해주는 미역을 넣어 끓이는 ‘들깨미역국’ 등 뜨끈한 국물 요리를 통해 이열치열(以熱治熱)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권광원 kwang@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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