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치료에서 재발을 좌우하는 요소, 뿌리폐쇄술의 접근 개념

  • 등록 2026.01.26 10: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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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 판막 기능이 약해지면서 혈액이 심장 방향으로 원활하게 이동하지 못하고 아래쪽으로 역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다리에 울퉁불퉁한 혈관이 드러나는 모습이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다리의 무거움이나 쉽게 피로해지는 느낌,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심해지는 불편감 등으로 먼저 인지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외형 변화가 뚜렷하지 않더라도 정맥 기능의 이상은 이미 진행되고 있을 수 있다.

 

최근 하지정맥류 치료는 병든 혈관을 제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정맥 내부로 접근해 혈액의 역류를 차단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왔다. 열에너지를 이용한 치료와 비열 방식의 치료가 함께 활용되면서 치료 환경과 선택지는 점차 다양해지는 흐름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치료 결과와 재발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치료 범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중요하게 언급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뿌리폐쇄술은 하지정맥류 치료에서 하나의 접근 개념으로 거론된다. 뿌리폐쇄술은 정맥 역류가 시작되는 혈관의 밑둥, 이른바 뿌리 부위를 중심으로 치료 범위를 설정하는 방식이다. 하지정맥류는 특정 혈관 하나만의 문제라기보다, 역류가 연결된 정맥을 따라 확산되는 특성을 지닌다. 역류의 출발점이 되는 부위가 충분히 관리되지 않을 경우, 주변 혈관을 통해 문제가 다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개념이 제시된다.

 

정맥의 뿌리 부위는 심부정맥과 연결되는 구조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치료 계획을 세울 때 혈관의 흐름과 연결 구조를 종합적으로 살피는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단순히 눈에 보이는 혈관 변화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정맥 기능 전반을 고려한 치료 전략을 마련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은 하지정맥류가 외형적인 문제를 넘어 혈류 흐름과 구조적 특성을 함께 이해해야 하는 질환임을 보여준다.

 

하지정맥류는 개인의 연령, 생활 습관, 직업적 환경, 혈관 구조 등에 따라 나타나는 양상과 진행 속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치료 역시 하나의 방식으로 단정하기보다는, 질환의 특성과 치료 개념을 충분히 이해한 뒤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편하지의원 홍대진 대표원장)

홍대진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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