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의 그늘을 살아낸 한 노동자의 기록 ‘그 위험한 아이는 어디로 달아났나’ 출간

  • 등록 2026.01.30 09: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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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유년에서 조선소 노동 33년까지 개인의 삶으로 정리한 산업화의 이면
침묵 속에서 이어진 생애를 기록한 노동자 회고록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출판사가 김영걸의 회고록 그 위험한 아이는 어디로 달아났나를 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책은 1958년생 저자가 가난한 어린 시절을 지나 거제조선소에서 33년간 용접 노동자로 일하며 살아온 과정을 기록한 회고록이다. 개인의 생애를 중심에 두고 한국 산업화 시기를 통과한 노동자의 삶과 노동 환경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저자 김영걸은 1958년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그는 생계를 위해 신문을 팔며 또래보다 이르게 사회와 마주했다. 책은 이 시기를 감정적으로 포장하지 않고, 당시의 생활 조건과 경험을 사실 위주로 서술한다. 가난과 결핍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시대적 환경으로 제시되며, 이후 삶의 방향에 영향을 준 배경으로 설명된다.

 

이 책은 노동의 기록과 함께 사회적 경험과 가족사도 함께 다룬다. 유치장에서의 경험, 가난한 이들을 향한 사회의 시선, 가족 간에 오랜 시간 유지돼 온 침묵 등은 사건 중심이 아닌 당시의 상황과 맥락 위주로 서술된다. 개인이 겪은 경험을 통해 특정 시기의 사회 분위기와 삶의 조건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그 위험한 아이는 어디로 달아났나는 총 8개 장으로 구성돼 있다. 유년기의 결핍과 성장 과정, 청년기의 이동과 방황, 조선소 노동의 시간, 사고와 질병, 가족 관계의 변화, 그리고 삶을 돌아보는 시점까지를 순차적으로 담았다. 각 장은 특정 사건의 나열보다는 시기별 삶의 흐름과 환경 변화에 초점을 맞춰 구성됐다.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출판사는 “이 책은 한 노동자의 생애를 통해 산업화 시대를 살아온 보통 사람들의 삶을 기록한 회고록”이라며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당시 노동 현장과 사회적 환경을 정리한 기록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용학 기자 yongha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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