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임플란트 시술 후에도 관리 방식에 따라 유지 기간과 예후가 달라질 수 있어, 사후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충치는 발생하지 않지만, 주위 잇몸뼈가 염증으로 손상되는 ‘임플란트 주위염’ 위험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자연치아의 치주염과 유사하게 통증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임플란트에는 감각을 전달하는 조직이 없어 염증이 상당 부분 진행될 때까지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로 인해 관리가 소홀할 경우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탈락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자연치아를 치주질환으로 상실한 뒤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환자라면, 이전과 동일한 구강 관리 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임플란트 시술 이후에는 기존보다 더 체계적인 양치와 구강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임플란트 시술 경험이 30년에 이르는 김선영 수플란트치과병원 원장은 “임플란트 주위염과 치주염을 예방하려면 양치 방법부터 점검해야 한다”며 “부드러운 칫솔모를 사용해 칫솔을 약 45도 기울인 상태에서 잇몸과 치아 경계 부위를 중심으로 가볍게 진동을 주듯 닦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치아 면을 꼼꼼히 관리하려면 2~3분으로는 부족할 수 있어, 시간을 정해두기보다 충분한 여유를 갖고 양치하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양치질만으로는 치아 사이 깊은 부위나 보철물 주변의 세균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운 만큼, 정기적인 치과 검진 역시 중요하게 언급된다. 임플란트는 초기 문제를 스스로 인지하기 어려워, 정기검진을 통해 상태를 점검하고 조기에 대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일반적으로 6개월 간격으로 임플란트와 주변 잇몸뼈 상태를 확인하는 검진을 진행한다”며 “구강 위생 관리가 안정적인 경우에는 1년 간격으로 조정하기도 하지만, 염증 위험이 높은 환자는 3개월 또는 그보다 짧은 주기로 관리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스케일링은 임플란트 주위염의 초기 관리와 예방에 도움이 되는 만큼, 임플란트 환자에게는 정기검진과 함께 중요한 관리 요소”라고 설명했다.
임플란트가 주위염으로 탈락할 경우 재시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잇몸뼈 손상이 동반되는 사례가 많아 추가적인 골형성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이 경우 치료 기간과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초기부터 올바른 양치 습관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사후 관리가 장기적인 임플란트 유지에 핵심 요소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임플란트 시술 자체뿐 아니라 이후 관리 과정이 치료의 연장선에 있다는 인식을 갖고, 일상적인 구강 관리와 정기적인 치과 점검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