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식품에도 미세플라스틱…호주 뒤집은 충격 영상

  • 등록 2021.06.30 12:59:43
크게보기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인류의 편리한 삶에 일조했던 플라스틱이 미세플라스틱으로 쪼개져 해양오염뿐만 아니라 우리의 식탁과 건강까지 위협하는 환경의 문젯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냉동 생선 식품에 미세플라스틱 조각이 가득 박혀있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소셜 미디어 플랫폼 틱톡에 공개된 피시핑거 영상을 공개했다.

 

호주 내 과학콘텐츠 제작팀 원 민 마이크로 계정에 올라온 이 영상은 냉동 생선살인 피시핑거 속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과정을 담았다.

 

현미경으로 확대한 영상은 충격적이었다.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던 미세플라스틱 조각이 냉동 피시핑거 속에 콕콕 박혀있었기 때문이다. 미세플라스틱은 작은 플라스틱 조각과 폐기 플라스틱이 5mm 미만으로 쪼개진 것이다.

 

 

영상을 촬영한 원 민 마이크로 팀은 “대부분의 피시 핑거에는 어느 정도 미세플라스틱이 들어있는데 이를 섭취하게 되면 결국 미세플라스틱도 함께 먹게 되는 것”이라며 “누군가는 미세플라스틱을 조금 먹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과학자들이 이미 인간의 장기에 미세플라스틱이 축적돼 있는걸 발견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 환경보건공학 바이오디자인 센터의 롤프 홀든 박사 연구팀은 기증받은 인간 시신에서 채취한 조직 샘플을 분석한 결과 시신에서 채취한 폐, 간, 비장, 신장 등 47개 기관과 조직에서 예외 없이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영상은 “미세플라스틱은 독성 문제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분해되지 않은 상태로 섭취되기 때문에 우리 몸 속에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된다”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이 당장은 문제가 되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그는 "이번 결과는 시중에서 가장 저렴한 제품을 사용한 것"이라며 “모든 가공 어류 제품에 미세 플라스틱이 들어있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접한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우리가 자초한 일” 등 자조섞인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김규아 gyua@vegannews.co.kr
Copyright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


프로필 사진
김규아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입니다. 신선한 뉴스, 잘 차려드릴게요!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
'2021년도 인터넷신문위원회 저널리즘 이슈포럼' 교육 이수했습니다.



제호 : 비건뉴스 | 주소 : 03196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222, 2층 25호(종로5가, 광동빌딩) | 대표전화 : 02-2285-1101 등록번호 : 서울, 아 05406 | 등록일 : 2018.09.26 | 발행인·편집인 : 서인홍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최유리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홍다연 02-2285-1101 vegannews@naver.com

비건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1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esk@veg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