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 유족 측, 사생활 보도에 "사실 왜곡…고인 두 번 죽이는 행위" 호소

  • 등록 2025.05.22 2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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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남친? 왜곡이다…털털한 성격 탓에 '남사친' 많았을 뿐" 유족 측 반박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고(故) 김새론의 유족 측이 최근 온라인상에 확산된 사생활 관련 보도와 영상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사실이 왜곡되고 고인의 명예가 반복적으로 훼손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유족 관계자는 비건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새론은 결코 난잡한 사람이 아니었다"며 "사람을 만날 때는 언제나 진심이었고, 원래 성격이 털털해 '남자 사람 친구'가 많은 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수현과 교제하던 당시에는 그와의 관계에 충실했기에, 다른 사람을 만날 여유조차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유족 측은 특히 일부 유튜버가 게시한 자극적인 영상과 추측성 주장에 대해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관계자는 "해당 내용의 진위 여부를 떠나, 고인의 사생활을 과도하게 파헤치는 방식 자체가 유족에게 심각한 고통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3월 27일, 유족의 법률대리인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변호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김수현이 아닌, 유튜버 A씨의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였다"고 밝힌 바 있다.

 

 

유족 측은 이번 사안의 본질이 연예인 간의 교제 여부가 아니라, 이른바 ‘사이버레카’(자극적인 콘텐츠로 클릭 수를 유도하는 유튜버)의 행태에 있다고 강조했다. 유족 관계자는 "A씨는 '전 남친 아이돌에게 왜 돈을 빌렸을까' 등 자극적인 제목의 영상을 반복적으로 게시하며,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족 측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새론이 만 15세였던 2015년부터 배우 김수현과 약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김새론의 사생활을 둘러싼 논란은 확산됐다. 일부 매체는 그가 과거 솔로 가수, 국가대표 출신 운동선수 등과도 교제했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지난 21일에는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 이후 생활고를 겪던 시기에 아이돌 그룹 멤버에게 거액을 빌렸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김수현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과의 교제 사실은 인정했으나, 미성년 시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는 유족 측과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이에 맞서 유족 측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유족은 김새론이 생전에 지인과 나눈 대화라며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음성 대역을 활용한 해당 녹취에는 "(김수현과) 중학교 때부터 사귀다가 대학 가고 헤어졌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족 측은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보도와 영상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고인의 사생활을 더는 소비 대상으로 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최유리 기자 yuri@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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