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맥카트니가 선보인 신상 가방, 동물·플라스틱 없는 가죽 사용

2023.08.23 17:46:24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영국의 디자이너 스텔라 맥카트니(Stella McCartney)가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인 가방이 동물과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은 비건 가죽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의 패션 전문지 패션유나이티드(Fashionunited)는 디자이너 스텔라 맥카트니가 2023년 FW 시즌 컬렉션에서 동물과 플라스틱이 전혀 사용되지 않은 친환경 비건 가죽 미룸(Mirum)을 사용한 핸드백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룸은 혁신적인 소재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내추럴 파이버 웰딩(Natural Fiber Welding)사가 개발한 섬유로 기존의 가죽과 달리 100% 천연 식물 기반으로 구성돼 있다. 제품은 동물이나 플라스틱이 함유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수명 주기가 완료되면 지구에 무해하게 영양분으로 돌아갈 수 있는 세계 최초의 100% 재활용 및 순환 소재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동물이 희생되는 글로벌 가죽 산업은 상당한 환경 비용을 수반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무두질 공정은 독성 화학 물질과 가스를 방출하는 반면 가죽을 위한 가축 사육은 삼림 벌채에 기여해 생물 다양성과 탄소 흡수원을 줄이는 것이다.

 

 

맥카트니가 이번 시즌 사용한 비건 가죽 미룸은 천연고무, 식물성 오일, 바이오차, 러스트 등의 색소 등 바이오 뉴트럴 및 인증된 바이오 기반 성분을 사용해 3단계 공정을 통해 제작된다. 특히 미룸은 플라스틱 사용을 피하고 태닝이나 추가 물 투입이 필요하지 않아 물을 절약할 수 있으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기존의 가죽 및 합성 옵션보다 상당히 낮으며 탄소 배출량이 현저하게 감소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룸은 유연함, 내구성, 내수성을 자랑하는 가죽 대안으로, 미룸을 사용한 스텔라 맥카트니의 팔라벨라(Falabella) 백은 재활용 황동 체인 핸들, 제로웨이스트 자막 메달(zamac medallions), 재활용 폴리에스터로 만든 안감과 같은 지속 가능한 요소를 갖추고 았다.

 

한편 윤리적 패션을 선도하는 스텔라 맥카트니의 신념은 확고하다. 그녀는 2001년 브랜드 창립 이래 가죽, 모피, 깃털 등 동물에서 비롯된 재료 사용을 자제해오고 있다. 2019년 버섯으로 만든 인조 가죽인 마일로(Mylo)로 만든 옷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으며 환경을 위해 독성 화학 물질과 살충제가 없는 100% 유기농 코튼을 사용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아울러 다양한 비건 가죽 개발에 힘쓰고 이를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면서 지속가능한 패션 확장에 힘쓰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그녀는 영국 찰스 3세 국왕으로부터 대영제국 훈작사(CBE)를 수여받은 바 있다.

최유리 yuri@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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